이것도 마장인가....
9월 15일(수) 낮부터 원인도 모른채 왼쪽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앉고 일어서기도 불편하고 서 있어도 진통이 자주 오는게 걷기조차도 불편하다.
18일(토) 자운사 삼천배 대중기도가 있는데 마장인가 아님 다리에 이상이 생긴건가 좀처럼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목요일 절을 시작하니 앉고 일어서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워 첫 200배까지 약30분이 걸린다.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로 절을 하면서 화두도 들어도 보고...
300배부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
이왕 길 들일 바엔 3000배 논스톱으로 가자.
3000배 끝날때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다리가 절을 마치자 또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심각해진다.
금요일도 마찬가지 논스톱 3000배, 역시 전날과 같은 상황이다.
노파심에 설정님과 통화하면서 만약을 대비해서 상황을 알리고 대중기도 대비책을 마련키로 했다.
토요일도 마찬가지 호전이란 전혀 없이 더할 뿐이다.
나중에 어찌 될 값에 또다시 논스톱 3000배 역시 절하는 동안은 멀쩡하다.
그런데 오늘은 마치고 나니까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
기도에 동참하려 집을 나서는 순간 어찌된 영문인지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다.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다리에 통증이 없다.
대중기도를 앞두고 트레이닝 시키려는 마장이었던 건가?
아무튼 걱정했던 대중기도는 참석하신 많은 도반님들과 함께 원만회향하고 경계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지난해(09년 6월19일)100만배 회향 후 6/20일 부터 다시 시작한 일과기도가 다음달(10월) 중순경에 또 다시 100만배 회향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몇 번의 고비가 올런지 모르겠는데 이번 같은 경험으로 무사히 넘길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생긴다.
함께 하신 도반님들 심려 끼쳐 드린건 아닌지 죄송스럽고
기도 원만회향을 축하드리며,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공양물 준비 및 도반들 챙기시느라 묵묵히 뒤에서 애써 주신 도반님들과
특히 공양준비를 비롯해 맘편하게 기도 할수 있게 뒷바라지에 고생해 주신
백련암 노보살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