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혜거큰스님께 듣는 능엄경 (2009.05.28)
阿難아 是善男子 於大菩提에 善得通達이라 覺通如來하야 盡佛境界를
아난아 시선남자 어대보리에 선득통달이라 각통여래하야 진불경계를
名歡喜地니라
명환희지니라
아난아! 이 선남자가 대보리에 통달을 잘하였기에, 깨닮음이 부처님과 통화여 부처님의 경계를 다한 것을 歡喜地라고 말한다.
異性이 入同하고 同性亦滅을 名離垢地니라
이성이 입동하고 동성역멸을 명이구지니라
다른 性이 같은데 들어가고 같은 性 또한 소멸한 것을 離垢地라고 말한다.
淨極明生을 名發光地니라
정극명생을 명발광지니라
청정이 지극하여 밝음이 생기는 것을 發光地라고 말한다.
明極覺滿을 名焰(燄)慧地니라
명극각만을 명염(염)혜지니라
밝음이 다하여 깨달음이 원만한 것을 焰慧地라고 말한다.
一切同異의 所不能至를 名難勝地니라
일체동이의 소불능지를 명난승지니라
일체의 같고 다름이 이를 수 없는 경지를 難勝地라고 말한다.
無爲眞如의 性淨明露를 名現前地니라
무위진여의 성정명로를 명현전지니라
無爲 眞如의 성품이 청정하고 밝게 드러나는 것을 現前地라고 말한다.
盡眞如際를 名遠行地니라
진진여제를 명원행지니라
眞如의 끝을 다한 것을 遠行地라고 말한다.
一眞如心을 名不動地니라
일진여심을 명부동지니라
一眞如心을 不動地라고 말한다.
發眞如用을 名善慧地니라
발진여용을 명선혜지니라
眞如의 작용이 발휘되는 것을 善慧地라고 말한다.
阿難아 是諸菩薩이 從此已往은 修習畢功하야 功德이 圓滿일새
아난아 시제보살이 종차이왕은 수습필공하야 공덕이 원만일새
亦目此地하야 名修習位니라
역목차지하야 명수습위니라
아난아! 이 모든 보살이 이로부터 이후는 닦고 익히는 공부가 끝나서 공덕이 원만하기에 또한 이런 경지를 지목하여 修習位라고 말한다.
慈陰妙雲이 覆涅槃海를 名法雲地니라
자음묘운이 부열반해를 명법운지니라
자비의 그늘이 되는 오묘한 구름이 열반의 바다를 덮는 것이니 이것을 법운지(法雲地)라 한다.
如來는 逆流어든 如是菩薩은 順行而至하여 覺際入交를 名爲等覺이니라
여래는 역류어든 여시보살은 순행이지하여 각제입교를 명위등각이니라
여래는 흐름을 거슬로 중생으로 향하지만 보살은 순행으로 깨달음을 향해 들어가 어울리니 이것을 등각(等覺)이라 한다.
阿難아 從乾慧心으로 至等覺已하야는 是覺이 始獲金剛心中의
아난아 종건혜심으로 지등각이하야는 시각이 시획금강심중의
初乾慧地하나니
초건혜지하나니
아난아! 간혜심(乾慧心)으로부터 등각(等覺)에 이르러야만 그 깨달음이 비로소 금강심(金剛心) 가운데 첫 간혜지[金剛乾慧]를 얻게 되는 것이다.
如是重重單復十二하야사 方盡妙覺하야 成無上道니라
여시중중단복십이하야사 방진묘각하야 성무상도니라
이와 같이 거듭거듭 홑으로 열두 가지를 겹쳐야만 비로소 묘각(妙覺)을 다하여 최상의 도(道)를 이루는 것이다.
是種種地는 皆以金剛觀察如幻十種深喩로 奢摩他中에 用諸如來의
시종종지는 개이금강관찰여환십종심유로 사마타중에 용제여래의
毘婆舍那하야 淸淨修證하야 漸次深入이니라
비파사나하야 청정수증하야 점차심입이니라
이러한 여러 가지 지위는 모두 금강반야로 환(幻)과 같은 열가지 깊은 비유를 관찰하여 사마타(奢摩他)를 닦는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비파사나(毘婆舍那)를 청정하게 닦아 증득하여 점차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阿難아 如是皆以三增進故로 善能成就五十五位의 眞菩提路하나니
아난아 여시개이삼증진고로 선능성취오십오위의 진보리로하나니
作是觀者는 名爲正觀이요 若他觀者는 名爲邪觀이니라
작시관자는 명위정관이요 약타관자는 명위사관이니라
아난아! 이와같이 모두 세 가지 증진[三增進]하는 법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에 오십오위(五十五位)의 참된 깨달음의 길을 잘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같이 관찰하는 것은 올바른 관찰[正觀]이라고 하고, 이와 다르게 관찰하는 것은 사특한 관 찰[邪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