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를 바로봅시다』계(戒)를 청정하게 지키자

쪽빛마루 2011. 11. 9. 12:27

계(戒)를 청정하게 지키자(1982년 9월, 범어서 합동수계식)

 

 

수계자(受戒者) 여러분!

 

천고선찰(千古禪刹)인 범어성지(梵魚聖地)에서 거룩하온

 

부처님의 깨끗한 계를 받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천리길도 첫걸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 계를 받아 앞날이 크게 기대되는 여러분에게 부질없으나

 

몇 마디 할까 합니다.

 

부처님께서 『능엄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음행(淫行)을 하면 반드시 마군(魔群)의 길에 떨어지니

 

그 마구니들도 떼를 지어서 각각 성불하였다고 하느니라,

 

말세에는 이런 많은 마구니들이 세상에 불꽃같이 일어나서

 

널리 음행을 하면서 선지식이라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의

 

길을 잃게 한다.

 

만약 살생을 하면 반드시 귀신의 길에 떨어지니 그 귀신들도

 

떼를 지어서 불꽃같이 일어나서 고기를 먹어도 성불한다고 하니,

 

고기 먹은 사람은 모두 나살귀(羅殺鬼)요, 부처님 제자가 아니다.

 

이들은 서로 잡아 먹기를 그치지 아니하거늘 어찌 삼계고해(三界苦海)

 

를 벗어나리오

 

만약 도적질을 하면 반드시 사도(邪道)에 떨어지니, 요사한 무리

 

들도 떼를 지어 각각 성불하였다고 하느니라. 말세에는 이 요사한

 

무리가 세상에 불꽃같이 일어나서 중생들을 잘못 가르쳐 무간지옥

 

(無間地獄)에 떨어지게 한다.

 

만약 도를 성취하지 못하고 성취했다고 거짓말을 하면 지견마

 

(知見魔)에 떨어져서 부처님 종자를 잃어버리느니라,

 

이런 사람은 도를 깨치지 못하고 깨쳤다고 사람을 속여 대접받기를

 

좋아하다가 영원히 선근(善根)을 잃고 삼도고해(三途苦海)에 떨어

 

지게 된다. 나의 이 법문과 같이 말하면 부처님 말씀이요, 이와 같이

 

말하지 않으면 이는 마구니의 말(魔說)이다.

 

 

또 『법망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술을 먹으면 한량없는 과실(過失)이 생기느니라. 술잔을 들어

 

사람에게 먹게 하여도 5백 생 동안 손이 없는 과보(果報)를 받거늘,

 

하물며 스스로 먹으리오, 모두 술을 먹지도 말며, 남에게 먹게 하지도

 

말아라

 

 

이상의 부처님 말씀은 우리 불교 만세의 교훈이니, 부처님 말씀은

 

성불의 길이요, 마구니의 말은 지옥의 길입니다. 부처님 말씀에 어긋

 

나는 것은 어느 누가 말하여도 마구니의 말이라고 부처님께서 단정

 

하시어 마구니의 말에 현혹되어 사도에 떨어지지 말라고 서릿발같은

 

말씀으로 엄중히 훈계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중생을 선도하시는 대자비의 발현입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불자는 부처님 말씀을 자기 생명보다 더 소중히 하여 생명을

 

지푸라기같이 던지고, 우주를 다 가져와도 바꿀 수 없는 지극한 보배

 

인 부처님 말씀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수계자 여러분!

 

우리는 항상 깎은 머리를 만져 보면서 살아갑시다.

 

우리는 엄연한 부처님 제자입니다. 만약 부처님 제자로서 마구니의

 

말에 속아 부처님 법에 어긋나 마구니가 된다면 이는 타락 중에 타

 

락이니, 천추의 한이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수계자 여러분!

 

우리 불교를 파괴하는 마구니의 말을 만나거든 철저히 분쇄하고 영

 

원한 진리인 부처님 계율을 끝까지 지켜, 중생들로 하여금 사도에서

 

방황하지 않고 부처님 정도에 들어가 남김없이 성불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