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음(書狀音)

[서장 書狀] 종범스님 - 06 / 증개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 ②

쪽빛마루 2011. 11. 16. 20:57

▒ 서장 - 06 / 증개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 ② ▒ 

 

 

경주 장항리사지

사진 : 박근재

 

 

 尋常에 計較安排底도 是識情이며 隨生死ㅣ 遷流底도 亦是識情하며 怕怖慞惶底도 亦是識情이어늘 而今參*學之人은 不知是病하고 只管在裏許하야 頭出頭沒하나니 敎中에 所謂ㅣ隨識而行不隨智라 以故로 昧卻*本地風光ㅣ本來面目하나니 若或一時나 放得*下하야 百不思量計較하면 忽然失月卻*하야 蹋著*鼻孔하리니 卽此識情이 便是眞空妙智라 更無別智可得이어니와 若別有所得하며 別有所證則ㅣ又卻*不是也리라 如人이 迷時에 喚東作西라가 及至悟時하야는 卽西便是東이라 無別有東이니라 此ㅣ眞空妙智ㅣ 與ㅣ太虛空으로 齊壽하니 只遮太虛空中에 還有一物이 礙得佗否아 雖不受ㅣ一物礙나 而不妨諸物이 於ㅣ空中往*來하나니 此眞空妙智도 亦然하야 生死凡聖垢染이  著*一點不得이니 雖著*不得이나 而不礙生死凡聖ㅣ 於中往*來라 如此信得及ㅣ見得徹하며 方是箇ㅣ出生入死에 得ㅣ大自在底漢이라 始與趙州放下著과 雲門須彌山으로 有ㅣ少分相應이어니와 若ㅣ信不及放不下인댄 卻*請擔取一座須彌山하야 到處行月卻하야 遇ㅣ明眼人하야 分明擧似하라 一笑하노라

 

[종범스님 불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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