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음(書狀音)

[서장 書狀] 종범스님 - 08 / 증개에게 보낸 네번째 편지

쪽빛마루 2011. 11. 16. 20:58

▒ 서장 - 08 / 증개에게 보낸 네번째 편지 ▒ 

 

 

경주 장항리사지

사진 : 박근재

 

 

 又
細讀來書코사 乃知四威儀中에 無時閒*斷하야 不爲公冗의 所奪하고 於ㅣ急流中의 常自猛省하야 殊不放逸하고 道心이 愈久愈堅固호니 深愜鄙懷로다 然이나 世閒*塵勞는 如火熾然커니 何時是了리요 正在鬧中하야 不得忘卻*竹倚蒲團上事니 平昔에 留心靜勝處는 正要鬧中用이라 若ㅣ鬧中에 不得力이면 卻*似不曾在ㅣ靜中做工夫로 一般이리라 承호니 有ㅣ前緣이 駮雜하야 今受此報之歎이라하니 獨不敢聞命이로다 若動此念이면 則ㅣ障道矣라 古德이 云ㅣ隨流認得性하면 無喜亦無憂라하며 淨名이 云ㅣ譬如高原陸地에 不生蓮花하고 卑濕淤泥에 乃生此花라하며 老胡ㅣ云ㅣ 眞如는 不守自性하야 隨緣成就ㅣ 一切事法이라하며 又云ㅣ隨緣赴感靡不周하나 而常處此菩提座라하시니 豈欺人哉시리요 若以靜處로 爲是하고 鬧處로 爲非인댄 則是壞世閒*相하고 而求實*相이며 離生滅하고 而求寂滅이라 好靜惡鬧時에 正好著*力이니 驀然鬧裏**에 撞飜靜時消息하면 其力이 能勝竹倚蒲團上ㅣ 千萬億倍러라 但相聽하라 決不相誤니라 又承호니 以ㅣ老龐兩句로 爲行住坐臥之銘箴이라하니 善不可加로다 若ㅣ正鬧時에 生ㅣ厭惡則ㅣ乃是自擾其心耳라 若ㅣ動念時어든 只以老龐兩句로 提撕하면 便是熱時에 一服淸凉散也리라 公이 具ㅣ決定信하니 是ㅣ大智慧人이라 久做靜中工夫일새 方敢說ㅣ遮般話어니와 於佗人分上에는 則不可니 若向業識이 茫茫한 增上慢人前하야 如此說인댄 乃是添佗惡業擔子리라 禪門의 種種病痛은 已具前書호니 不識커라 曾ㅣ子細理會否아

 

[종범스님 불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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