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음(書狀音)

[서장 書狀] 종범스님 - 14 / 이참정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

쪽빛마루 2011. 11. 18. 06:09

▒ 서장 - 14 / 이참정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  

 

 

경주 장항리사지

사진 : 박근재

 

 


邴이 比蒙誨答하사와 備悉深旨호이다 邴이 自有驗者ㅣ三이니 一은 事無逆順히 隨緣卽應호대 不留胸*中이요 二는 宿習濃厚를 不加排遣하야도 自尒*輕微요 三은 古人公案에 舊所茫然을 時復瞥地호니 此非自昧者니다 前書에 大法未明之語는 蓋恐得少爲足하야 當ㅣ擴而充之언정 豈ㅣ別求勝解*耶릿가 淨除現流도 理則不無라 敢不銘佩릿가
信後에 益增瞻仰하노라 不識커라 日來에 隨緣放曠하야 如意自在否아 四威儀中에 不爲塵勞의 所勝否아 寤寐二邊에 得ㅣ一如否아 於ㅣ仍舊處에 無ㅣ走作否아 於ㅣ生死心이 不相續否아 但盡凡情이언정 別無聖解*니라 公이 旣一笑에 豁開正眼하야 消息頓亡하니 得力不得力은 如人이 飮水에 冷火耎을 自知矣니라 然이 日用之閒*에 當依黃面老子所言하야 刳其正性하며 除其助因하며 違其現業이니 此乃了事漢의 無方便中에 眞方便며 無修證中에 眞修證이며 無取捨中에 眞取捨也니라 古德이 云ㅣ皮膚脫落盡이라도 唯ㅣ一眞實*이 在하며 又如栴檀繁柯ㅣ 脫落盡이라도 唯ㅣ眞栴檀이 在라하니 斯ㅣ違現業ㅣ除助因刳正性之極致也라 公은 試思之하라 如此說話도 於ㅣ了事漢分上에는 大似一柄臘月扇子어니와 恐ㅣ南地에 寒暄이 不常이라 也少不得일새니 一笑하노라
 

 

[종범스님 불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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