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행 일지
성철 스님 입적 20주기 앞두고 해인사에서 3000배 기도법회
쪽빛마루
2013. 10. 21. 19:16
성철 스님 입적 20주기 앞두고 해인사에서 3000배 기도법회
'자기를 바로 봅시다.' '남몰래 남을 도웁시다.'
24일(음력 9월 20일)은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1912~1993)이 입적한 지 20주기가 되는 날. 이날을 앞두고 20일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입구에 있는 성철 스님 사리탑 앞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교신자 1000명이 '모든 중생 행복기원 3000배 기도법회'를 올렸다. 성철 스님이 주석했던 해인사 백련암과 성철 스님 제자들이 맡고 있는 사찰의 신도와 성철 스님의 뜻을 따르는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예불문과 죽비 소리에 맞춰 3000배를 마쳤다.
24일(음력 9월 20일)은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1912~1993)이 입적한 지 20주기가 되는 날. 이날을 앞두고 20일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입구에 있는 성철 스님 사리탑 앞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교신자 1000명이 '모든 중생 행복기원 3000배 기도법회'를 올렸다. 성철 스님이 주석했던 해인사 백련암과 성철 스님 제자들이 맡고 있는 사찰의 신도와 성철 스님의 뜻을 따르는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예불문과 죽비 소리에 맞춰 3000배를 마쳤다.
성철 스님 20주기를 앞두고 20일 경남 합천 해인사 성철 스님 사리탑 앞에서 열린 ‘모든 중생 행복 기원 3000배 기도법회’에 참가한 불교신자들이 함께 절하고 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제공
이날 3000배 기도법회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백련암에서 열리고 있는 '성철 큰스님 열반 20주기 추모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기도'의 한 부분으로 마련됐다. 백련암에서는 성철 스님 입적일 전 일주일 동안 하루에 1만2000배씩 총 8만4000배를 올리는 기도가 이어진다. 매일 기도는 '마음이 불행하고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한 기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자연의 생명을 위한 기도' '영원한 깨달음을 위한 기도' 등 주제로 하루 300~500명이 참가한다.
성철 스님은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에게 먼저 부처님께 3000배를 올릴 것을 주문하면서 "남을 위해서 절해라. 자신을 위해서 절하는 것은 거꾸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신자가 신심(信心)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이고, 처음에는 남을 위해서 절하는 것이 잘 안 돼도 나중에는 남을 위해 절하는 사람이 되고, 결국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었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의 뜻을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3000배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20년 동안 계속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