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고경총서/인천보감人天寶鑑
118. 불교배척의 결과
쪽빛마루
2015. 7. 21. 07:12
118. 불교배척의 결과
한퇴지가 그 자신이 불교를 돕지 않고 배척한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였고, 그것이 구양수(歐陽修)에 와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불법이 우리 중국의 근심거리가 된지 천여 년이 되었다. 그동안 불교에 현혹되지 않고 세상에서 우뚝하게 힘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불교를 없애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없어졌다 싶으면 또 모여들고 치면 잠시 깨졌다가 더욱 굳어지고 때리면 없어지기도 전에 더욱 치열해져서 마침내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그들의 유도(儒道)를 키우기 위해 불교를 배척하고 파괴했으나 사실상 우리 불도를 드날려 준 셈이니 무슨 해가 되었겠는가. 「공론(公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