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자유

20. 2편 7)육근호용(六根互用)

쪽빛마루 2011. 1. 30. 10:56

   7)육근호용(六根互用)
 불교에 육근호용(六根互用)이라는 말이 있읍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근을 서로 바꾸어가며 쓴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귀는 듣는 것인데 귀로 보고 또 눈은 보는 것이데 눈으로 듣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육근호용이라고 합니다.
 어제 어떤 신문에는 중국 사천에 사는 열한살 된 어린이가 모든 것을 귀로써 본다는 기사가 나왔읍니다. 눈을 아무리 가려놓아도 무엇이든지 다 보며, 또 아무리 캄캄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를 본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아이는 귀로써 모든 것을 보는데, 이것은 밝고 어두운 것도 사실은 없음을 말해 줍니다. 눈으로 보든 귀로 보든 그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눈으로 본다고 해도 되고, 귀로 본다고 해도 됩니다. 오장육부가 다 볼 수 있읍니다. 그래서 병이 들었을 때에는 그 아픈 데가 어디고 빛깔이 어떤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주위의 한두 사람만이 본 것이 아닙니다. 중공의 학자들이 조사해 본 결과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읍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의 신문에마다 보도된 것입니다.
 귀로써 보고 눈으로 듣는다〔耳見眼聞〕는 이 말은 본래 불교에 있는 말입니다. 오조 법연 선사도 이에 대해 자주 말씀하셨읍니다.
 보통의 상식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일종의 법문이지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하고 의심을 품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중생이 번뇌 망상으로 육근이 서로 막혀 있기 때문에 그런 경계에 도달할 수 없을 뿐이지, 실제로 부사의(不思義)한 해탈경계를 성취하면 무애자재(無碍自在)한 그런 경계가 나타나 육근이 서로서로 통하게 됩니다. 이것이 육근호용인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육근호용이 되어 모든 것에 무애자재한 경계를 얻을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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