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암잡록 下 58~62.<終> 58. 관세음보살의 현신 / 조료 원(照寮元)스님 천동사 조료 원(照寮元)스님은 원래 병이 많던 사람이다. 홍무(洪武) 병진(1376)년 날로 병이 악화되자 면(勉)장주는 그에게 관세음보살 명호를 하라고 권하였다. 조료 원스님은 그의 말을 따라 하루에도 몇만 번씩 염불하다가 다음 해 10월 17일 ..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51~57. 51. 말년을 불법 참구로 보내다 / 송무일(宋無逸) 송무일(宋無逸)은 여요(餘姚) 사람이며 별호는 용암(庸菴)이다. 천성이 인자하고 너그러우며 용모가 단정하고 의연하였다. 어려서 양렴부(楊廉夫) · 진중중(陳衆仲) 두 선생에게 배워 경서에 밝고 학문을 통달하였으며 문장에도 엄격한 법..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45~50. 45. 희 태고(熙太古)스님의 학인지도 천태산 명암사(明岩寺)의 희 태고(熙太古)스님은 정자사의 동서(東嶼)스님에게 오랫동안 귀의하여 그의 법을 이었다. 지정(至正) 병술(1346)년 정월 13일 나는 자택사(紫籜寺)에서 명 성원(明性元) · 서 영중(瑞瑩中) 두 스님과 함께 한암사(寒岩寺)의 ..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40~44. 40. 흩어져 가는 선방 요사채 분위기 태정(泰定 : 1324~1327) 초에 선정원에서 가흥(嘉興) 본각사(本覺寺)의 영석 지(靈石芝)스님을 기용하여 정자사(淨慈寺)의 주지로 임명하였는데 스님은 당시 84세였으며 모든 이에게 고불(古佛)과같은 추앙을받았다. 나는 경산사에서 정자사까지 모셔다드..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33~39. 33. 오로지 하는 일은 도적질 복건(福建)에 한 관리의 아들이 있었는데 오로지 하는 일이 도적질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심하게 꾸짖었으나 고치지 못하여 그 이유를 조용히 물어보니, "어찌 도적질을 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다만 밤마다 한 남자가 찾아와 끌고 가기에 마지 못하여 그를 따..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26~32. 26. 죽는 날까지 능엄경을 읽다 / 여 일암(如一菴)스님 여 일암(如一菴)스님은 영가(永嘉) 사람이며 속성은 원씨(袁氏)다. 그가 태어나기 5일 전 그의 아버지가 꿈을 꾸었는데, 한 스님이 불경을 가지고 왔기에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오운산(五雲山)에서 왔다 하며, 성이 무엇이냐고 묻자 ..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18~25. 18. 주지로 정해지는 인연 송 도종(宋 度宗 : 1265~1274)은 몽고군의 공격이 치열하자 도사에게 명하여 큰 제사를 마련하고 하늘에 글을 올려 국가 중대사를 물었다. 그 당시 고(高)도사가 하늘에 상소를 올렸지만 오랫동안 대답을 듣지 못하였다. 제사를 끝마친 후 그 까닭을 묻자 고도사는, ..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12~17. 12. 원암 회(元菴會) 장주의 게송 원암 회(元菴會)장주(藏主)는 임안(臨安)사람으로 오랫동안 정자사의 몽당(蒙堂)에 살았으며 조문민공(趙文敏公)과는 각별한 사이였다. 문민공은 일찍이 원암스님의 시를 옮겨써서 커다란 시집[詩軸]을 만들고 그 끝에 제(題)를 썼는데 사람들이 모두 이를 ..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5~11. 5. 불광 도오(佛光道悟)선사의 행장 불광 도오(佛光道悟)선사는 협우(陜右) 난주(蘭州) 사람이며 성은 구씨(寇氏)로 태어나면서부터 이빨이 나있었다. 16세에 삭발한 뒤 2년 동안 사방을 돌아다니다가 임조(臨兆)에서 돌아오는 길에 만자점(彎子店)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인도 승려가..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
산암잡록 下 1~4. 산암잡록 下 1. 능엄경 「관음원통품」을 읽고 깨쳐 / 묘각사 정(淨)스님 호주(湖州) 묘각사(妙覺寺) 기당(期堂 : 明堂)의 정(淨)스님은 오강(吳江) 지방의 농부 아들이다. 어려서 학문할 기회를 잃고 도첩을 받은 후 묘봉 현(妙峰玄) 스님을 찾아갔다. 현스님은 중봉(中峰)스님의 법제자이다... 선림고경총서/산암잡록山菴雜錄 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