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의 삼구어(三句語)를 노래함. 또 다른 송 8구<終> 운문의 삼구어(三句語)를 노래함 또 다른 송 8구 덕산(德山)에 사는 문인 원명대사연밀(圓明大師緣密)이 쓰다. 하늘과 땅을 덮고 담는 귀절[函蓋乾坤] 하늘 땅과 삼라만상 그리고 천당 지옥은 무엇이든, 어디든 진리의 나타남이니 진상(眞相)이 나타나 하나도 모자람 없네 乾坤并萬象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산광태선원광진대사행록(雲門山 光泰禪院 匡眞大師 行錄) 운문산광태선원광진대사행록 (雲門山光泰禪院匡眞大師 行錄) 스님의 휘(諱)는 문언(文偃), 성은 장씨(張氏)다. 대대로 소주 가흥(嘉興)에 살았으며, 바로 진왕경동조참군(晋王冏東曹參軍) 장한(張翰)의 13대 손이다. 스님은 숙세로부터 영특한 모습을 타고나 중생을 위해 세상에 나오셨..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청하는 글[請疏] 청하는 글[請疏] 제자인 소주방어사 겸 방알지휘사 권지군주사 은청광록대부 검교병부상서 어사대부상주국(韶州防禦使兼防遏指揮使權知軍州事銀靑光祿大夫檢校兵部尙書御史大夫上柱國) 하희범(何希範)과 온 군의관료들 모두는 영수선원(靈樹禪院)의 제일좌(第一座)이신 문언(文偃..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마지막 가르침[遺誡] 마지막 가르침[遺誡] 옛 큰스님들께서는 돌아가실 때 모두 마지막 가르침을 남기셨고, 우리 부처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열반에 드시려 하면서 가르침을 남기셨다. 나는 옛 성인만큼의 덕도 없이 주제넘게도 한총림의 대중을 지도해 왔다. 그런데 이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아무..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스님께서 임금께 남긴 글[大師遺表] 스님께서 임금께 남긴 글[大師遺表] 엎드려 아뢰옵니다. 유한한 색신이 어떻게 흥망성쇠의 한탄을 면할 것이며, 모습없는 실상에 누가 흘러가는 세월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이미 바람 앞의 등불이요 타오르는 횃불이라 세상에 머물기는 어렵고, 물속에 비친 달 허공에 핀 꽃이라 어디로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하(下)] 유방유록(遊方遺錄) 15~30. 15. 스님이 조산(曹山)에 갔을 때 조산스님이 시중하였다. “제방에선 다들 틀에 박힌 격식만을 붙들고 있다. 왜 그들에게 한마디에 딱 깨칠만한 말을 해주어 그들의 의심을 풀어주지 않느냐?” 그러자 스님이 물었다. “아주 비밀스런 곳에선 무엇 때문에 있다는 것을 모릅니까?” “아주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하(下)] 유방유록(遊方遺錄) 1~14. 운 문 록 下 유방유록(遊方遺錄) 1. 스님이 처음 목주 도종(睦州道宗) 스님을 참례하였을 때, 목주스님은 스님이 오는 것을 보자마자 문을 탁 닫아버렸다. 스님이 문을 두드리자 목주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냐?” “전데요.” “무엇 하려고?” “본분사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스님께..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하(下)] 감변(勘辨) 145~161. 145. 스님께서 한 스님에게 물었다. “누가 호떡을 만들었느냐?” 그가 호떡 하나를 들어올리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우선 놔두고 긴 선상(禪床)에서 배워야 한다. 호떡은 누가 만드느냐?” “스님께서 저를 속이지 말아야 좋을 것입니다.” “이 날도둑놈아.” 146. 스님이 길을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하(下)] 감변(勘辨) 121~144. 121. 한 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을 가지고 대장교(大藏敎)를 굴리느냐?” “이것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보리를 드러내서 열반과 바꾸어버리면 또 어떻겠느냐?” “오늘은 7일, 내일은 8일입니다.” “희미하기는 부처 닮았고 바보 같기는 중 같구나.” 122. 한 스님이 국[湯]을 잡수..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하(下)] 감변(勘辨) 106~120. 106. 스님이 서울에 들어가 배알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큰 다리에 이르자 절 앞에서 차를 끓여 스님을 맞이하였다. 스님이 다과를 드는데 한 스님이 옆에 모시고 서 있었다. 스님은 같이 따라갔던 세 명의 스님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희들이 서울에선 먹을 수가 없던 것이다.” 그리..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