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열반송 128. 열반송 큰스님들은 한시(漢詩) 의 형식을 빌려 삶의 고비를 노래한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출가할 때 부르는 출가송(出家頌) , 깨달음의 환희를 노래하는 오도송(悟道頌) ,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반의 세계로 들어갈 때의 열반송(涅槃頌) 이다. 오랜 세속의 먼지를 털고 떠나는 순간에 부르는 열반.. 산은 산 물은 물 2010.02.26
127. 산문불출(山門不出 ) 127. 산문불출(山門不出 ) 성철 스님은 산승(山僧) 으로 산을 떠나는 것을 무척 꺼려했다. 말년에 관절염으로 고생했기에 한겨울 추위를 피해 부산의 한 신도가 마련해준 처소로 피한(避寒) 하는 것을 제외하면 산문(山門) 을 나서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산속에 칩거하는 성철 스님의 명성이 조금.. 산은 산 물은 물 2010.02.26
126. 백련불교문화재단 126. 백련불교문화재단 노년의 성철 스님이 세속적인 일과 관련해 무엇보다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불교학 연구다. '세속과 관련됐다'는 말은 불교학 연구의 주체가 스님이 아니라 일반 학자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스님들 역시 가능하면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성철 스님의 입장이다. 성철 스님은 스.. 산은 산 물은 물 2010.02.26
125. 필수품 약탕기 125. 필수품 약탕기 성철 스님은 원래 건강한 편이 아니었다. 기골은 장대했지만 생사를 건 수행에 매달리다 보니 젊어서 부터 늘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성철 스님이 가장 먼저 챙기는 필수품은 약을 달이는 약탕기다. 해인사 부속 지족암에 계시던 일타 스님이 성철 스님을 얘기할 때마다 떠올리는.. 산은 산 물은 물 2010.02.26
124. 수박 사건 124. 수박 사건 나는 요즘도 수박을 먹을 때면 붉은 부분은 물론이고 하얀 속껍질까지 베어 먹는다. 언젠가 노인 내외만 사는 댁에 들렀다가 수박을 먹는데, 속껍질까지 먹는 것을 보고는 할아버지가 "스님이 아주 수박을 좋아하시는 구만요. 여보, 여기 수박 더 가져오소" 하며 수박을 잔뜩 가져와 곤혹.. 산은 산 물은 물 2010.02.26
123. 성철스님의 필수품 123. 성철스님의 필수품 성철 스님은 원래 건강한 편이 아니었다. 기골은 장대했지만 생사를 건 수행에 매달리다보니 젊어서부터 늘 몸이 좋이 않았다. 그래서 성철 스님이 가장 먼저 챙기는 필수품은 약을 달이는 약탕기다. 해인사 부속 지족암에 계시던 일타 스님이 성철 스님을 얘기할 때마다 떠올.. 산은 산 물은 물 2010.02.18
122. 무학대사 122. 무학대사 성철 스님은 선(禪) 불교를 크게 떨친 중국 당나라의 혜능(慧能) 대사를 존경했다면 우리나라 스님으로는 태조 이성계의 스승이었던 무학(無學) 대사를 높이 평가했다. 성철 스님은 팔만대장경을 돌아보는 날이면 무학대사 얘기를 하곤 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주 대장경을 보관하는 .. 산은 산 물은 물 2010.02.18
121. 덕산거사 121. 덕산거사 성철 스님이 항상 아쉬워하던 대목, 안타까워했던 사람이 있다. 아쉬워하던 대목은 인재양성을 위해 스님들이 다니는 정규대학을 만드는 일을 이루지 못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같이 일을 추진했던 재가불자(在家佛子.출가 않은 불교신도) 이한상(李漢相.1917~84) 씨의 좌절을 안타까워 했.. 산은 산 물은 물 2010.02.18
120. 송이버섯 120. 송이버섯 성철 스님은 철저한 무염식(無鹽食)에다 소식(小食)을 한다. 간을 전혀 하지 않은 쑥갓. 당근 등 야채와 콩 조림이 반찬의 전부다. 그런 성철 스님이 특별식으로 즐겼던 음식이 한가지 있다면 바로 송이버섯이다. 가야산에 가을이 찾아와 백로쯤 되면 송이가 난다. 언젠가는 송이 철이 되.. 산은 산 물은 물 2010.02.10
119. 시주는 남모르게 119. 시주는 남모르게 성철 스님은 '수행 않고 신도들 길안내하는 스님'을 싫어했듯이, '시주하고 그걸 자랑하는 신도'또한 싫어했다. 큰스님은 특히 절 입구에 서 있는 석등이나 기둥들에 시주자 이름을 버젓이 적어놓는 것을 영 마뜩잖게 생각했다. 문제는 그런 큰스님의 뜻이 확고한만큼 시주를 받아.. 산은 산 물은 물 201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