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下 제100칙 낭야의 산하[瑯琊山河]<終> 제100칙 낭야의 산하[瑯琊山河]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한 말씀에 나라를 일으키기도 하고, 한 말씀에 나라를 망하게도 하거니와 이 약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어진 이가 보면 어질다 하고 지혜로운 이가 보면 지혜롭다 하나니 일러보라, 이해가 어디에 있는..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5
종용록 下 제99칙 운문의 발우와 통[雲門鉢桶] 제99칙 운문의 발우와 통[雲門鉢桶]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바둑에는 별도로 지혜가 있고 술에는 별도로 창자가 있다. 교활한 토끼가 세구멍을 만들고 교활한 아전[猾胥]은 만 가지 요행을 누린다. 이밖에 다시 아리송한 것[誵頭低]이 있으니 말해보라, 무엇인가? 본칙 드노라. 어떤 ..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5
종용록 下 제98칙 동산의 항상 친절함[洞山常切] 제98칙 동산의 항상 친절함[洞山常切]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구봉(九峰)은 혀를 끊어 석상(石霜)의 뒤를 좇아 화답했고 조산(曹山)은 이마를 깨뜨려 동산[洞嶺]을 저버리지 않았다. 옛사람이 세 치의 혀를 이렇게 비밀히 간직했으니, 사람을 위하는 수단이 어디에 있는고? 본칙 드노라. ..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4
종용록 下 제97칙 광제의 복두건[光帝幞頭] 제97칙 광제의 복두건[光帝幞頭]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달마가 양무제에게 알현[朝]한 것은 본래 마음을 전하기 위함이요, 염관(鹽官)이 대중(大中 : 宣宗)을 알아본 것은 안목을 갖추었다 해도 무방하거니와 천하가 태평하니 국왕이 장수하고 천자의 위엄을 범하지 않으며, 해와 달..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4
종용록 下 제96칙 구봉의 긍정치 않음[九峰不肯] 제96칙 구봉의 긍정치 않음[九峰不肯]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운거(雲居)는 계주(戒珠)인 사리(舍利)를 신빙하지 않았고, 구봉(九峰)은 앉아서 죽고 서서 떠나는 기적을 사랑하지 않았고, 우두(牛頭)는 백 가지의 새들이 꽃을 물어오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황벽은 잔[柸]을 띄워 강을 ..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3
종용록 下 제95칙 임제의 한 획[臨濟一畫] 제95칙 임제의 한 획[臨濟一畫]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부처가 와도 때리고 마구니가 와도 때린다. 이치가 있어도 삼십 방망이요 이치가 없어도 삼십 방망이다. 이는 원수를 잘못 안 것인가, 아니면 양민을 가려낼 줄 몰라서인가? 일러보라. 본칙 드노라. 임제(臨濟)가 원주에게 묻되 "..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3
종용록 下 제94칙 동산의 편치 않음[洞山不安] 제94칙 동산의 편치 않음[洞山不安]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아래서는 위를 의론하지 못하고 낮은 이는 높은 이를 움직이지 못한다. 비록 자기를 낮추어 남을 따른다 하여도 가벼운 것을 가지고 무거운 것을 수고롭게 하지는 말아야 하리니, 4대가 고르지 못할 때엔 어떻게 조섭해야 할까?..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3
종용록 下 제93칙 노조의 알지 못함[魯祖不會] 제93칙 노조의 알지 못함[魯祖不會]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형산(荊山)의 옥으로 까치를 좇고 늙은 쥐가 금을 물어온다. 그 보배를 알지 못하면 그 쓰임새를 얻지 못하나니 옷 속의 구슬을 활짝 깨달을 자가 있는가? 본칙 드노라. 노조(魯祖)가 남전(南泉)에게 묻되 '마니주(摩尼珠)를 아는..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3
종용록 下 제92칙 운문의 한 보배[雲門一寶] 제92칙 운문의 한 보배[雲門一寶]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유희신통대삼매(游戱神通大三昧)를 얻고 중생어언다라니(衆生語言陀羅尼)를 알아서 목주(睦州)의 진나라 때 찬[秦時車+度轢鑽]*을 끌어 굴리고 설봉(雪峰)의 남산별비사(南山鱉鼻蛇)*를 가지고 놀 수 있다 하여도 이 사람을 알아..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3
종용록 下 제91칙 남전의 모란[南泉牡丹] 제91칙 남전의 모란[南泉牡丹]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앙산은 꿈 속으로 진실이라 하였고, 남전은 깬 곳을 거짓이라 했다. 만일 깸과 꿈이 원래 없는 것임을 알면 거짓과 진실이 맞서지 않는 줄을 비로소 깨달으리라. 일러보라, 이 사람은 어떤 안목을 갖추었을까? 본칙 드노라. 남전(南泉.. 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201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