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 중(中)] 수시대어(垂示代語) 106~143. 106. 시중하여 말씀하시기를, “여기 형산(形山)에 은밀히 감추어진 보배 하나가 있는데 등롱을 잡더니 법당 안으로 가고 3문을 쥐고는 등롱 위로 오는구나. 무엇이겠느냐?” 하더니 대신 말씀하셨다. “물건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군요.” 그리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천둥 치고 구름이 일..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중(中)] 수시대어(垂示代語) 73~105. 73. 화두[火頭 : 불을 관리하는 사람]를 만나자 말씀하셨다. “그대가 고생을 하니 내 그대에게 보상을 하지. 이 주장자가 조사를 삼켰버렸다.” 대꾸가 없자 대신 말씀하셨다. “쓸데없이 헛수고하지 마십시오.” 다시 말씀하셨다. “재앙은 저 혼자 오는 법이 없구나.” 74. 스님께서 누더..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중(中)] 수시대어(垂示代語) 35~72. 35. 언젠가는 말씀하시기를, “깨닫지 못하겠거든 우선 옛사람의 법도를 따라 아는 것이 좋으리라” 하고는 대신 말씀하셨다. “배우는 학인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36. 시중하여 말씀하시기를, “차(箚)* 한마디에 칠구 육십삼이 되기 어려우니 어떻게 말하겠느냐?” 하고는 대신 말씀하..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중(中)] 수시대어(垂示代語) 1~34. 운 문 록 中 수시대어(垂示代語) 1. 스님께서 몸이 편치 않은 차에 말씀하시기를, “짚신을 만들어 신고 행각을 떠나리라” 하였는데 아무 대꾸가 없자, 다시 “그대들이 나에게 질문하라. 내 말해 주리라” 하셨다. 그러자 어떤 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는 어디로 가시렵니까?” “천지..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25
[운문록 중(中)] 실중어요(室中語要) 168~185. 168. 한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묘봉 꼭대기[妙峰頂]입니까?” “대답하지 않겠다.” “어째서 대답하지 않습니까?” “대답한다면 평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신 말씀하셨다. “구지화상(俱胝和尙).*”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14
[운문록 중(中)] 실중어요(室中語要) 150~167. 150. 스님께서 하루는 가사를 걸치면서 말씀하셨다. “나는 법신을 털어버렸다.” 다들 아무 대꾸가 없자 스님은 말씀하셨다. “나에게 묻도록 하라.” 그러자 한 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 법신을 털어버린 뜻은 무엇인지요?” “나도 그대가 친절하다는 것을 안다.” 151. 현사스님이 시..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14
[운문록 중(中)] 실중어요(室中語要) 132~149. 132. 목주(睦州)스님이 한 스님을 부른 것*과 조주스님이 차를 마시고 물에 들어갔던 일과 설봉스님이 나무공을 굴렸던 일*과 귀종스님의 맷돌이야기*와 경두(經頭)스님의 이자(以字), 혜충국사의 물주발, 나한(羅漢)스님의 서자(書者)*, 그리고 모든 부처님의 출신처를 묻는데 동산(東山)이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14
[운문록 중(中)] 실중어요(室中語要) 108~131. 108. 어떤 큰스님이 한 스님에게 물었다. “설봉스님에겐 나무공을 굴리는 화두*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런가?” “그런 말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다고 들었는데.” “스님들이 멋대로 들먹였을 뿐이겠죠.” “그러면 멋대로 들먹이지 않는 일은 어떤 것인데?” 그 스..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14
[운문록 중(中)] 실중어요(室中語要) 85~107. 85. “푸르고 푸른 대나무가 그대로 다 법신이다.” 한 법신설법(法身說法)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것도 강령을 곧바로 제기하는 경계는 아니다.” 86. “유위(有爲)엔 삼세가 없고 무위(無爲)엔 삼세가 있다” 한 말을 들려주고는 말씀하셨다. “유위는 단멸법(斷滅法)인데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14
[운문록 중(中)] 실중어요(室中語要) 65~84. 65. 한 스님이 설봉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보이는 것마다 보리(菩提)라는 것입니까?” “법당 앞에 잘 생긴 돌기둥이다.” 다른 곳에서는 “법당 앞 돌기둥이 보이느냐?” 하셨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장자를 잡아 세우더니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은 자체[體] 위에서 .. 선림고경총서/운문록 雲門錄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