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와의 티타임

3. '사소'한 문제는 '사소'하게 대하라

쪽빛마루 2011. 7. 10. 07:43

  정말로 중요하고 커다란 사건 앞에서 우리는 용감하게 맞대응하거나 깨끗이 단념할 수 있다. 이를테면 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치면 배신감에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가 돈을 돌려받거나 아니면 차라리 도와준 셈치고 포기할 수도 있다. 정작 우리를 걱정하게 하고 괴롭히는 것은 사소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일상적인 일들이다. 한순간 감정이 부딪치거나 무심히 내뱉은 한 마디 말 등, 거기서 비롯되는 분노와 원한과 걱정이 우리를 괴롭힌다. 그 감정은 마치 날아드는 파리처럼, 큰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끝없이 우리를 귀찮게 하고 못살게 군다.

  예를 들어보자. 복잡한 출근길에서 누군가 당신을 밀치고는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가 버렸다. 왜 나는 반격하지 못했을까? 한 마디 했어야 하지 않았나? 마땅히 사과를 받았어야 하지 않았나? 당신은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퇴근할 때까지 기분이 나쁘다. 사실 이런 생활 속의 성가신 일들은 피해 나갈 길이 없다. 그것은 완전히 없앨 수 없는 파리와 같다. 그러니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박멸' 할 수 없다면 속 편히 받아들여라. 고작 '파리' 때문에 하루를 불쾌하게 보낼 수는 없다. 자잘한 감정들을 쌓아두면 결국 삶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당신은 혹시 사소한 것에 너무 애를 태우고 있지 않은가?

 

우리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사소한 일들이다. 우리는 코끼리를 피할 수는 있지만 파리는 피할 수 없다.

 

-데일 카네기와의 티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