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중복인줄 아셨습니까?"
원주스님께서 고심원 앞에 카페트 깔고 절할 자리 마련해 주시고 대뜸 하시는 말씀이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푹푹 찌는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덕분에 비 오듯 쏟아지는 땀으로 인해 양쪽 무릎이 불어 터져 가끔 따갑고 불편함을 느끼고 지낸다.
중복이라 이름 값을 하는지 무척 덥다.
휴가철이고 더위 때문에 7월 삼천배 기도에는 동참하시는 분이 많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주말이 다가올수록 참석 댓글과 연락이 늘어나 오히려 의아해지는 것이다.
월광거사님께 인원이 약 80명 정도 될거라 말씀을 드리고 먼저 도착하시면 고심원에 최대한 80명의 자리를 부탁을 드렸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100명이 넘을 것 같다.
고심원에선 아무리 맞춰도 80명선이 한계인 것 같아 칠일칠야때 처럼 고심원 앞에 자리를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아 원주스님께 말씀드리니 흔쾌히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해가 지기 전까지는 햇빛과 데워진 열기에 절하기가 힘이 들었을텐데 그래도 묵묵히 자리해 주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깊은 산중에서 에어컨을 생각할 정도의 더위였다면서 시내에서의 더위를 걱정하시는 원주스님의 법문을 듣고 7시 부터 기도에 들어갔다.
그래도 해가 지니 지열이 내려가면서 선선한 바람도 가끔 불고 해서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긴 했지만 대중의 열기로 인해 땀으로 샤워를 하는 것 같다.
초심자들이 많이 참석하기도 했지만 더위로 힘들었을텐데 21명이 기도원만회향을 하시고 불명을 받았다.
모두들 준비하고 마무리에 기도 뒷바라지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동참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고 기도 원만회향을 축하드립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원공()
'나의 수행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00배 기도(2012년 12월 백련암 대중기도를 마치며...) (0) | 2012.12.24 |
---|---|
만배기도(2012년 12월 14일 백련암) (0) | 2012.12.17 |
2012년 5월 (음.4월 초파일) (0) | 2012.06.04 |
경주 남산 칠불암, 용장사지 순례 (2012년 1월 28일) (0) | 2012.01.28 |
나의 수행일지(2012년) (0) | 201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