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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의공덕

쪽빛마루 2013. 2. 26. 05:49

 

 

 

방생의공덕

 

 

방생이란 다른 이가 잡은 물고기, 날짐승, 따위의

살아 있는 생물들을 사서 산이나 물에 놓아 살려주는 것을 말한다

방생은 살생과 반대되는 말이다.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이지만,

방생은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하는 작선(作善)이다.

 

방생은 자비심으로 죽임을 당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생명체의 목숨을 연장시켜주거나,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그 참된 의미가 있다.

이를테면 겨울철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야생동물과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방생이다.

다시 말해서 생명체에 대한 무한한 자비심의 표출이

넓은 의미의 방생인 것이다.


사실 생명을 가진 것은 모두 살기를 원한다.

다른 생물체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불교도는 일체의 생명체를 어여삐 여기기 때문에

하찮은 미물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남방불교에서 공부하는 스님 말씀을 빌리자면

남방불교의 사원은 동물과 스님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동물들을 돌보는 것도 스님의 의무 중 하나다.

 

그런데 어느 날 사찰에 황소 한 마리가 새 식구로 들어왔다.

어떤 재가신도가 돈이 필요하여 기르던 소를 팔지 않으면 안되었다.

소 주인이 소를 팔 경우 그 소는 곧장 도살장에 끌려가서 죽게 된다.

주인은 소를 불쌍히 여겨 사찰의 신행단체에 알리고

신행단체에서는 공금으로 우선 소를 사서

당장 죽음을 면하도록 해줬다고 한다.

죽이지 않고 기를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사찰에 맡겨졌다고 한다.

 

이렇듯 가축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것도 사원의 한 기능이다.

이것을 남방불교에서는 무외시(無畏施)라고 한다.

무외시란 글자 그대로 두려움을 없애 주는 보시라는 뜻이다.

즉 죽음의 공포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방생의 한 방법이다.

 

중화민국의 인광대사(印光大師)는

방생을 하면 열 가지 큰 공덕을 받는다고 하였다.

인광 대사가 지은 '방생 십대 공덕'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첫째는 전쟁의 위험이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모두 사람들의 마음속에

죽이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불살생의 계율을 지키고,

나아가 방생을 하게 되면 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므로,

자연 전쟁의 기운은 형체도 없이 소멸하게 된다.


 둘째는 기쁘고 길상스러운 일들이 모두 모인다.

우리들이 자비의 마음을 한번만 일으켜도 그 몸에 기쁜 기운이 모이는데,

하물며 죽어 가는 생명을 놓아서 살려주는 방생을 행한다면

기쁘고 성스러운 일이 생기는 것은 필연적인 원리이다.


 셋째는 건강하고 오래 산다.

경에 이르되, "불살생의 계율을 지키고 방생한 사람은

두 가지 복덕의 과보를 받는다.

첫째는 장수(長壽)요, 둘째는 복이 많고 병이 없이 오래 산다."고 하였다.


 넷째는 자손이 번창한다.

방생이란 하늘과 땅의 체성(體性)과 같아 태어남을 좋아하는 마음이다.

방생은 생명을 살려주는 것이므로 자손이 창성할 것은 당연하며,

자식 가운데에서도 남자를 얻는 경사를 맞게 된다.


 다섯째는 모든 부처님께서 기뻐하신다.

일체의 생물을 부처님께서는 모두 자식처럼 여기기 때문에

죽어 가는 한 생명을 구하면 바로 부처님의 한 아들을 구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한결같이 크게 기뻐하시는 것이다.

 
 여섯째는 은혜에 감응한다.

죽음에 임박한 생물을 구하여 살려주면 모두 크게 환희하여

은혜에 감응하게 되므로 만겁의 좋은 인연이 된다.


 일곱째는 모든 재난이 없다.

자비로운 사람은 복덕이 날로 늘어나기 때문에

일체의 우환과 재난이 모두 형체도 없이 소멸된다.

 
 여덟째는 천상에 태어난다.

불살생의 계율을 지키고 방생하는 사람은

내세에 사왕천에 태어나 끝없는 복을 누린다.

만약 이런 사람이 정토행(淨土行)을 겸하여 수행하면

곧바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며, 그 공덕은 실로 다함이 없다.


 아홉째는 모든 악이 소멸된다.

현대는 극도로 위험한 시대이다.

잘못된 음주의 버릇과 성(性)의 문란 등.

그러나 방생하여 은혜에 보답하면 모든 악이 소멸되고 태평하게 된다.


 열째는 복덕과 수명이 영원하다.

동물은 하급에서 고등으로, 인류는 야만에서 문명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런 점은 동물과 인간이 서로 같다.

일반적으로 생물학자들이 말하길,

"무릇 생물은 외계의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

사람들이 불살생계를 지키고 방생하는 것을 세세생생 토록 쉬지 않으면

착한 마음이 서로 상응하여 자자손손으로 전하여 복덕과 장수를 누린다.

 

이상의 열 가지가 방생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공덕이다.

인간은 본래 자기의 생명을 귀중히 여긴다.

동물이건 식물이건 모든 생명이 있는 존재는 모두 존엄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살생을 금하고 있다.


그런데 전쟁과 싸움은 상대를 죽이려는 살생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교계에서는 널리 방생을 권해서

살생하려는 악의 씨를 뿌리 뽑고, 방생으로 자비의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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