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14.[육조단경] 十三. 性 空

쪽빛마루 2010. 2. 3. 11:47

    十三.  性   空  

    今旣自歸依三寶 憁各各至心 與善知識 說摩訶般若

     금  기   자  귀  의  삼  보     총  각  각  지  심    여  선  지  식    설   마  하  반  야

    波羅蜜法 善知識 雖念 不解 惠能與說各各聽 摩訶

     바  라  밀  법    선  지  식     수  념     불  해    혜  능  여  설   각  각  청    마 하

    般若波羅蜜者 西國梵語 唐言大智惠彼岸到 此法

     반  야  바   라  밀  자    서  국  범  어    당   언  대  지  혜   피  안  도    차  법

    須行 不在口念 口念不行 如幻如化 修行者 法身與

      수 행    부  재  구  념     구  념  불  행     여  화  여  화    수  행  자    법  신  여

    佛等也 何名摩訶摩訶者 視大 心量廣大 猶如虛空

      불  등  야    하  명  마  하  마  하  자     시  대    심  량   광  대    유  여  허  공

    莫空心坐 卽落無記空 虛空能含日月聖辰 大地山河

     막  공   심  좌    즉  락  무  기  공    허  공   능  함  일  월  성  신     대  지  산  하

    一切草木 惡人善人 惡法善法 天堂地獄 盡在空中

     일  체  초  목     악  인  선  인    악  법  선  법     천  당  지  옥    진  재  공  중

    世人性空 亦復如是 性含萬法 是大 萬法盡是自性

     세  인  성  공     역  부  여  시    성   함  만   법   시  대    만  법   진  시  자  성

    見一切人及非人 惡知與善 惡法善法 盡皆不捨 不

     견   일  체  인  급  비  인    악  지   여  선    악  법  선  법    진  개  불  사    불

    可染著 猶如虛空 名之爲大 此是摩訶行 迷人口念

     가  염   착     유  여  허  공   명  지  위  대     차  시  마  하  행     미  인   구  념

    智者心行 又有迷人 空心不思 名之爲大 此亦不是

      지  자  심  행    우  유  미  인    공   심  불  사    명  지  위  대    차  역  불  시

    心量廣大 不行 是小 莫口空說 不修此行 非我第

      심  량  광  대    불  행    시  소    막   구  공  설    불  수  차  행    비  아   제

     자

     

     

     

    13. 性  空 (성 공)

     “지금 이미 삼보에게 스스로 귀의하여 모두들 지극한 마음들일 것이니 선지식들을 위하여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리라.

     선지식들아, 비록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생각은 하나 알지 못하므로 혜능이 설명하여 주리니, 각각 잘 들어라.

     마하반야바라밀이란 서쪽 나라의 범어이다. 당나라 말로는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이니라. 이 법은 모름지기 실행할것이요 입으로 외우는 데 있지 않다. 입으로 외우고 실행하지 않으면 꼭두각시와 같고 허깨비와 같으나, 닦고 행하는 이는 법신과 부처와 같으니라.

     어떤 것을 마하라고 하는가?

     마하란 큰 것이다. 마음의 한량이 넓고 커서 허공과 같으나 빈 마음으로 앉아 있지 말라. 곧 무기공에 떨어지느니라.

     허공은 능히 일월성신과 대지산하와 모든 초목과 악한 사람과 착한 사람과 악한 법과 착한 법과 천당과 지옥을 그 안에 다 포함하고 있다. 세상 사람의 자성이 빈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자성이 만법을 포함하는 것이 곧 큰 것이며 만법 모두가 다 자성인 것이다. 모든 사람과 사람 아닌 것과 악함과 착함과 악한 법 과 착한 법을 보되, 모두 다 버리지도 않고 그에 물들지도 아니하여 마치 허공과 같으므로 크다고 하나니, 이것이 곧 큰 실행이니라.

     미혹한 사람은 입으로 외우고 지혜 있는 이는 마음으로 행하느니라. 또 미혹한 사람은 마음을 비워 생각하지 않는 것을 크다고 하나, 이도 또한 옳지 않느니라. 마음의 한량이 넓고 크다고 하여도, 행하지 않으면 곧 작은 것이다. 입으로만 공연히 말하면서  이 행을 닦지 아니하면 나의 제자가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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