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수행법

절 - 수행의 특징

쪽빛마루 2010. 11. 14. 04:59

절 - 수행의 특징

 

 

 

그 중에서도 불교에서 말하는 절은 두 무릎, 두 팔꿈치, 이마 이렇게 신체의 다섯 부분을 바닥에 붙여 절하는 오체투지(五體投地)이다. 절하는 예절이 수행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절을 할 때 상대에 대해 자신의 마음을 낮춤으로써 탐·진·치의 삼독심(三毒心)을 없애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을 할 때에 단순히 몸을 낮추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낮춰야만 진정한 수행이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아상이 없는 무아를 성취하게 된다.

 

사람들이 가장 놓기 힘든 집착의 끈은 바로 ‘나’에 대한 것이다. 절 수행은 몸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비워냄으로써 몸에 대한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고, 그로 인해 오히려 몸이 더 건강해지기도 한다. 바로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절 수행은 똑같은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써 그 동작과 마음이 서로 이어져 심신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마침내 삼매에 이르게 된다. 절에는 오체투지뿐 아니라 합장, 인사하는 법까지 두루 포함된다. 이러한 절 수행을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대상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나 자신을 최대한 낮추어 하심하는 마음을 지닌다. 절 할 때는‘나’ 라는 생각과 아상을 버리고 자신을 철저히 바닥까지 낮추며, 낮춘다 는 그 생각까지도 버린다.
  • 절을 받는 대상에 대한 존경심과 공경심을 품는다.부처님이 바로 눈 앞에 살아 계신다고 여기고 몸과 마음을 다해 절 한다.
  • 어떤 유혹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끊임없는 불퇴전의 정진력을 품는다.
  • 어떤 고통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인욕하는 마음을 지닌다.
  • 밝은 마음과 청정한 마음으로 절 한다.
  • 정신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지닌다. 마음이 외부 대상에 따라 오가거나 방해받지 않 고 이런저런 잡념에 좌우되지 않기 위해서는 절하면서 마음을 어느 한 가지 대상에 집 중하는 것이 좋다.
  • 불 · 보살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자기 자신이 본래 성불해 있다는 신심을 지닌다.본래 부처의 마음가짐이 하심하는 마음이요 상대방도 부처님처럼 존경하는 마음이다.
  • 절하는 자와 절을 받는 대상인 불·보살이 둘이 아닌 점을 깊이 관하는 마음을 품는다. 나와 부처가 다르지 않고, 나와 일체 대상이 다르지 않다면 어느 하나에 지극정성으로 절하면 모든 부처와 중생에게 절하는 것과 같다.


마음을 다하여 절하는 것만으로도 감사와 용서, 존경의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며 그 밖에도 몇 가지 효과와 효능이 있다.

 첫째 

 집중력과 삼매력이 증진된다. 좌선과는 달리 몸을 움직이면서 삼매에 든다는 점에서 어린이, 청소년의 집중력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둘째 

 매일 규칙적으로 절 수행을 하면 여러 가지 질병에서 건강이 회복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갖추게 되었다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셋째 

 아만심이 없어진다. 절을 통해서 겸손을 익히게 되고 아상이 줄어들어 타인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마음이 갖춰진다.

 넷째 

 무시 이래로 쌓은 업장을 소멸한다. 절을 하면서 참회나 염불 등 정신적 수행을 겸하면 마음속에 맺혀있던 응어리도 풀리게 된다.

 

[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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