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를 바로봅시다』(2) 만법(萬法)이 불법(佛法)

쪽빛마루 2011. 11. 8. 15:36

 

(2) 만법(萬法)이 불법(佛法) (1982년 1월 1일, 신년법어)


 


동녘 하늘에서 오색 구름이 열리고,


둥근 새해가 찬란한 빛을 놓으니


우주(宇宙)의 모든 생명이 환희와 영광에 가득 차 있습니다.


만법(萬法)이 불법(佛法) 아님이 없고,


만사(萬事)가 불사(佛事) 아님이 없어서


높은 산, 흐르는 강은 미묘한 법문을 설(說)하고,


나는 새, 기는 짐승은 무한한 행복(幸福)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 착한 사람 모두 부처님의 모습이요


맑은 물 탁한 물 모두 자비의 줄기이니


온 세상에 훈훈한 봄바람이 넘치고 있습니다.


섰는 곳 앉은 자리가 금 방석 옥 걸상 아님이 없어서


우리 모두가 원래로 아름다운 풍월 흥겨운 장단 속에서


춤추고 있습니다.


모든 동포 자매들이여!


눈을 들어 앞을 바라봅시다.


끝없는 광명이 우주를 비춰서 항상 빛나고 있으니,


우주 자체가 광명입니다.


이 영원한 광명 속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앞으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눈앞에는 평화와 자유, 환희와 영광이 있을 뿐입니다.


들판에 가득 찬 황금 물결은 우리 생활의 곳집이요


공장을 뒤흔드는 기계 소리는 우리 앞날의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 두 손을 높이 모아 이렇듯 신비한 대자연 속


아름다운 강산에서 춤추며 노래하여 모든 생명들을 축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