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현사비선사화상찬(玄沙備禪師畫像讚)
6근(六根)에 힘이 있으면
마음 바깥에 법을 보고
작용하는 곳에서 기연(機緣)을 바꾸면
묻는 때마다 답해야 하니,
물음과 대답이 치달음은
대도(大道)를 더듬어 보는 격이며
마음과 법이 서로 대치되면
진여(眞如)를 부수는 일이로다.
신기하여라 스님이시여.
두갈래 길 뛰어 넘으셨도다.
가신 스님을 앞에 대하니
파도가 가라앉자 드러나는 수면같이 고요하고
맹호같은 터럭 수염에
빛나는 광채는 스스로 구슬을 비추는데
선승들은 이를 알지 못하니
우물 속에서 나귀를 보는 것 같구나.
根門有功則是心外見法
用處投機則是問時有答
問答交馳摸索大道
心法對峙破碎眞如
異哉此老超出兩塗
亡僧面前波全露水
猛虎鬚畔光自照珠
衲僧不解如井覷驢
'선림고경총서 > 임간록林間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원선사찬(源禪師讚) (0) | 2015.01.13 |
---|---|
19. 전단대비찬(栴檀大悲讚) (0) | 2015.01.13 |
17. 운문선사화상찬병서(雲門禪師畫像讚幷序) (0) | 2015.01.13 |
16. 청량대법안선사화상찬병서(淸涼大法眼禪師畫像讚幷序) (0) | 2015.01.13 |
15. 영가화상화상찬병서(永嘉和尙像讚幷序) (0) | 2015.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