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록
下
1. 민왕에게 한 법문
왕대왕(王大王 : 민왕인 王番知를 말함)이 스님과 현사스님을 내전(內殿)에 청하여 부처님의 심인(心印)을 논하였다.*
대왕이 두 분 선사께 물었다.
"모든 부처님과 달마스님께서 전하신 비밀스런 심인을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라며, 또한 조사와 부처님이 나온 뒤로는 어떤 인과를 닦아야 성불할 수 있습니까?"
이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성품을 보아야만 성불합니다."
"무엇을 성품을 보는 것이라 합니까?"
"자기 본성을 보는 것입니다."
"모양이 있습니까?"
"자기 본성을 보는 것은 어떠한 물건으로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믿기 어려운 법이며 백천의 부처가 똑같이 얻는 법입니다."
"어떻게 얻을 수 없겠습니까?"
"만약 이 일을 드러내려 한다면 온 누리를 다 들어 설명해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달마스님께서 몸소 전하신 것은 오직 한 마디 뿐이었으나 이 한마디로 범부를 돌려 성인으로 만들었으니 작은 일이 아닙니다.
깨치면 찰나이지만 깨치지 못하면 티끌이나 모래만큼의 겁을 지나야 합니다. 대왕이시여! 대장경 안의 모든 경론에 있는 천가지 만가지 설법도 오직 마음 하나를 위한 것이며, 조사에서 조사로 내려온 것도 이 마음 하나입니다. 이 산승은 대왕을 위하여 이 일을 설법하지만 경황 중에 아무렇게나 참 성품[眞性]을 지적해보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이 일 때문에 산승들의 회하에는 각각 백천명의 많은 대중들이 있는데 모두가 2, 30년 씩을 빈틈없이 이 일에 힘쓰건만 깨친 사람은 한두 사람도 없습니다. 하물며 이 법은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오직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전하였을 뿐입니다. 하물며 지금 대왕께서는 천하의 성인이 되셔서 매일 만민을 위해서 산하 같이 많은 일을 결단하시니 마음[心念]에 미혹함이 있다면 어떻게 이 일과 진실한 법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원하옵건대 대왕께서 불법을 주관하는 분이 되어 붓끝에서 생령들을 구하신다면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대왕은 이 권고하는 법문을 듣고 환희심이 갑절이나 생겨나서 다시 두 분 선사께 물었다.
"짐은 지금 절을 짓고 복을 닦으며 보시하고, 스님들을 출가케 하며 모든 악업은 짓지 않고 많은 선행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계속해 나간다면 성불할 수가 있습니까?"
"성불할 수 없습니다. 한다는 생각이 있는 마음[有作之心]은 모두 윤회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떠한 과보를 얻습니까?"
"하늘에 태어나는 과보를 얻을 것이며, 복받고 오래 사는 과보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가지고 결국에는 어떻게 됩니까?"
"복이 다하면 다시 떨어집니다."
"어디에 떨어집니까?"
"복과 수명이 다한 뒤의 과보에 대해서는 경전에 빠짐없이 실려 있습니다."
대왕이 잠시간 말이 없자 두 스님이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마음 그대로가 부처며 성품을 보는 것이 부처입니다."
"무엇을 도로 삼으며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경에 이르기를 '모든 업장의 바다는 모두가 망상에서 생겨나니 만약에 참회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듯이 앉아서 실상(實相)을 생각하라[念]' 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대왕께서 실상을 알아내신다면 저절로 성불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왕은 일어서서 두 스님에게 절을 하고 말하였다.
"생사에서 구해내는 일도 큰일입니다."
"이제 대왕을 위하여 진여(眞如)의 이름을 죽 말씀드리겠습니다. 진여란 첫째로 '부처성품[佛性]'이라고도 하고, 두번째로는 '진여(眞如)'라고 하며, 세번째로는 '현묘한 종지[玄旨]', 네번째로는 '청정한 법신세계[淸淨法身界]', 다섯번째로는 '신령한 대[靈臺]', 여섯번째로 '진실한 영혼[眞魂]', 일곱번째로 '갓난아기[赤子]', 여덟번째로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大圓鏡智]', 아홉번째로 '공의 종지[空宗]', 열번째로 '으뜸가는 뜻[第一義]', 열한번째로 '희고 깨끗한 식[白淨識]'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름이 다 마음 하나의 명목입니다. 3세의 모든 부처님과 12부 경전이 모두 대왕의 본성에 스스로 갖추어져 있으니 이것을 바깥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절대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제하는 것이지 아무도 서로 상대를 구제해주는 사람은 없으며, 이 산승도 대왕을 구제하기에는 힘이 미치지 못합니다. 산승은 중생을 마치 갓난아기처럼 아끼고 염려하기에 인연을 만나면 방편따라 그들을 제도하지만 만약에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스스로 제도해야 합니다.
이 진여 자성만 깨닫는다면 많은 말이 필요없이 부처와 보살이 되겠지만 만약에 공적(空寂)한 진여의 본원을 깨닫지 못하면 말을 빌려서 교화방편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에 진여의 본원을 깨친다면 말없이 도에 계합(契合)하는 것입니다. 도는 본시 말이 없기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힘쓸 것 없는 곳[無功用處]에서 도를 증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스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이 산승은 대왕의 청을 받아 산문에 주지를 맡고 있으니 어찌할 수 없이 대왕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설법하는 것입니다. 이 산승의 설법은 마치 큰비가 내리듯 한꺼번에 온 세상을 두루 적시지만 받는 사람은 각자의 복[福力]에 따라 받게 됩니다. 복이 없는 중생이라면 대승(大乘)을 믿지 않으니 이런 사람은 마치 마른 나무나 불에 그을린 씨앗에 비를 내리는 것과 같고, 천제[一闡提 : 성불할 종자가 없는 중생] 중에는 저의 설법을 믿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오직 자신에게서 진여의 본성을 똑똑히 보셔야 합니다. 만약에 본성을 보아버리고 나면 모든 것에 저절로 통달하게 될것이며, 모든 부처와 모든 조사들의 깊은 종지도 모두 저절로 그 진실한 도리를 증득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모든 명자(名字)와 거짓 이름도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
대왕은 두 분 선사께서 이렇게 권고하고 가르쳐주는 말을 듣고 크게 신심을 일으켰다. 큰 서원을 세워 스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 간직하며 끝내 물러서지 않겠다고 뜻을 세웠다. 대왕은 다시 두 분 선사를 내전에 들도록 명하여 거듭 향안(香案)을 설치하고 오로지 불법에 마음을 쏟고 감히 딴 데 마음쓰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대왕에게 불법의 심인을 전하려 합니다. 엎드려 축원하오니 땅신은 공중신에게 알리고 공중신은 하늘신에게 알려서 온 시방3세의 모든 부처님이 함께 증명하시고 33천의 무리들도 다 함께 증명하소서."
대왕도 스스로 발원하였다.
"원컨대 두 선사께서 마음[一心]을 지적해 보이셔서 달마의 법을 얻게 하여 주소서."
이에 두 분 선사는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대왕께서 마음을 굳게 가다듬고 불법을 들어주시니 이 법문(法門)을 열어보여 깨달아 들게 하겠습니다.
이 법문은 아무 형상이 없습니다. 허깨비가 변화해낸 빈 몸 그대로가 대왕의 법신이며, 지견(知見)을 깨치는 것도 역시 모두가 대왕 본원의 자성인 천진(天眞)한 부처입니다. 이것은 허공 세계에 두루하여 빛깔, 소리, 냄새, 맛, 느낌, 법 등에서 그 스스로의 유래를 찾을 수도 없고, 또한 길고 짧고 모나고 둥근 차별이 없어서 모든 사물을 따라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를 '일대사 인연으로 세간에 출현하셨다'라고 하며, 또 '마음이라 이름지을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도 하며, '한 생각이 공의 세계로 돌아간다'라고도 하니, 아무 형상도 없다는 것은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이제 마음에 대해 확실히 아셨으니 오래도록 마음을 목석같이 하여
온갖 인연을 잊어버리고 선악을 헤아리는 마음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모든 것을 평상대로 여기셔서 마치 길 잃은 사람이 허공을 가듯하게 되면 이를 '머뭄이 없는 마음[無住心]이라고도 부릅니다. 또 이것을 '자성열반[自性涅槃]'이라고도 부르며, '말없음', '얽매임이 없음', '형상없음', '일심법문', '대열반', '정념총지(定念總持)', '진여의 성품바다', '함이 없는 큰 도', '일진법계(一眞法界)', '가고 옴이 없는 보리살타', '무성열반(無性涅槃)', '금강삼매(金剛三昧)의 실다운 이치', '자성청정심', '여래장(如來藏)', '실상반야(實相般若)', '불성의 직접원인[正因佛性]', '중도일승(中道一乘)', '청정한 성품으로서의 열반', '일념진여'라고도 부릅니다.
스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대왕께서 처음 관(觀)하는 마음을 냈을 때도 관할 마음이란 없는 것입니다. 힘쓸 것 없는 도[無功用道]에서 처음 마음을 보는 것은 뒤바뀐 생각과 허깨비의 조화에 따라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란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어서 마치 공중의 바람이 의지 할 곳 없이 일어남과 같습니다.
법의 모습[法相]도 이와 같아서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으니 내 마음이 저절로 비면 곧 진실한 법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 법은 허물어짐이 없어 마음 없는 법[無心法]을 관하고 그 법에도 머물지 않으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께서 해탈하신 고요하고 적멸한 모습입니다. 이와같이 아는 사람은 빨리 성불할 수 있고 무량한 죄업을 멸하게 됩니다.
대왕께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미 '지금 이 자리의 내가 곧 부처다'라는것을 아셨으니, 이것이 곧 백천 부처님의 묘한 방편[門]이며, 백천 삼매에 드는 방편이며, 백천 지혜의 방편이며, 백천가지 해탈의 방편입니다. 그런데 신통하고 묘하게 움직이는 이 모든 방편은 모조리 가슴 속에 있는 것이며, 법계에 두루 차 있는 법이 모두가 대왕의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본래 자재하여 벗어날 3계도 없고 이를 깨달음도 없으니 큰 도는 텅 비고 넓은 것입니다.
대왕께서는 지금 이미 진여의 본성을 아셨으니 모든 것을 한꺼번에 놓아버리시고 결코 실오라기만한 것도 달리 일어날 수 없게 하시옵소서. 분명히 깨친 사람은 관(觀) · 상(想) · 염(念) 등에 생각[慮]이 아주 끊어졌음을 봅니다.
이미 이러한 줄을 아셨다면 간절히 원하옵건대 무엇인가 있다고 아는 사람의 견해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하여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대승의 공과(功果)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공 없는 공[無功之功]'이라고 부르는데, 이 공은 헛되게 버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법을 아는 것을 '생각 없는 생각[無念之念]'이라고도 부르니, 이는 옛부터 지금까지 모든 조사들의 깊은 종지입니다.
지금 여기서 대왕과 함께 논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많은 성인들 앞에서 밝히신 비밀스럽고 깊은 종지입니다. 이것을 대왕을 위해서 설명하니 대왕께서도 이미 환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원하옵건대 대왕께서는 무량한 큰 서원을 세우셔서 이를 잘 간직하소서. 그리하여 부처님이 되어 윤회를 받지 마소서. 이 일을 쉽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대왕은 마침내 두 분 선사께 절하고 이렇게 탄식하였다.
"부끄럽구나! 백번 천번 태어나 다행하게도 선지식의 가르침을 만났으나 만약에 두 분 선사의 단도직입적인 설법을 듣지 못하였던들 만겁을 지난다 해도 이러한 공하고 또 공한 무상(無相)의 법문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부터 앞으로는 맹세코 두 분 스님의 깊은 은혜를 저버리지 않으리라."
이에 두 분 스님이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오직 생각생각이 늘 공적(空寂)하면 일상생활에 큰 인과가 있다는 것은 지난날 「능엄경(楞嚴經)」에서 빠짐없이 설한 것입니다. 이 경에서 말하는 깊은 뜻에서 지금은 오직 보시하여 널리 중생을 이익되게 할 뿐인데, 이것은 모두 수행에 들어가는 방편문[助道之門]에 속하는 것입니다. '있다' '없다'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모든 것에 자재하게 되어 날마다 그저 힘쓸 것 없는 도[無功用道]를 닦고 4구게(四句偈)를 지니시면 됩니다."
이때 스님께서 문득 말씀하셨다.
"대왕이시여! 지금 눈앞에 무엇이 보입니까?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이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경에 이르기를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겁토록 보시한다 하여도 4구게를 늘 지니느니만 못하며, 또한 허공에 가득 찬 공양도 그러하다'라고 하였습니다. 대왕이시여! 반드시 망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깨어나 바른 생각[正念]을 홀연히 깨달아 굳게 간직하고 의심하지 않으면 무량하고 큰 불과(佛果)의 직접적인 원인(正因)을 많이 쌓게 됩니다. 이것이 밝고 묘한 진심이며 큰 원각(圓覺)의 청정한 마음으로 빨리 성불의 길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이 산승은 윗 대의 덕산(德山), 석두(石頭)스님 때부터 이 비밀한 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원컨대 저는 용화회상(龍華會上)에 들어가 대왕을 만나고자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대왕께서는 이미 가르쳐 준 것을 다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들어가는 것도 없고 나오는 것도 없으며, 보는 것[觀]도 보이는 모습[相]도 없고, 부처도 없고 법도 없으며, 길고 짧은 것도 없고 한 색도 없어서 모두가 나에게 달린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있다'고 해도 되고 '없다'고 해도 되는데, 있다함은 묘하게 있음[妙有]이며 없다 함음 묘하게 없음[妙無]입니다. 이렇게 되면 온종일 말을 해도 온종일 말하지 않는 것이 되며, 서로가 서로를 동시에 부정[遮]하고 동시에 긍정[照]하니, 세우고 허물고 해도 그것이 세우고 허물고 하는 것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도(中道)에 선 이 법은 모두에 다 통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뜻을 알면 모든 것이 다 옳고 또 모든 것이 옳지 못하며 말 할 수도 말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지견(知見)이 공하여 형상이 없어지면 형상없는 법성이 모든 공(空)을 내어서 하나가 중(中)이면 모두가 중(中)이 됨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대왕은 다 듣고 나서 황금 스무 덩어리를 희사하였으나 두 분 스님은 받지 않고 왕궁으로 되돌려 바쳤다. 그 후 대왕은 다시 현사스님께 물었다.
"이 하나의 진심은 본시 생멸이 없고 모든 것을 다 갖추어 가고 옴이 없다고 하는데, 이 내 몸은 어디서 생겨났습니까?"
이에 현사스님이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허망하게 만난 인연으로 생겨나 그대로 생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 한 생각은 본래부터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성품[識性]입니다. 옛부터 지금까지 본원으로서의 참 성품은 본래 법계에 두루하나 망상 때문에 한 점 식의 성품[識性]이 생겼고 그것이 생각[念]이 되었으며 그것 때문에 천가지로 고통스런 몸을 받아 윤회가 있게 된 것입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란 깨달음이다'라고 하였는데 대왕께서는 이미 이러한 불법을 분명히 아셨으니 이제는 악취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대왕께 바라고 싶은 것은 자주 망념을 돌이켜 그것을 진여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성인의 도와 부합되어 본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법화경(法華經)」에 이르기를 '오직 이름을 빌려서 중생들을 인도하나 이러한 일은 모두가 그들에게 오직 일승법일 뿐, 2승 · 3승은 없음을 믿게 하고자 함이다' 하였습니다.
모든 성인들께서 지적해보이신 근원에 돌아가 공적해지는 법은 본래의 법신불을 알게 하고자 함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로소 6도4생(六度四生)에서 갖가지 몸을 받는 윤회를 벗어납니다. 저는 대왕을 위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니, 대왕께서는 이 법을 소중히 믿어 결코 의심치 마소서."
대왕은 절을 하고 신심으로 받아들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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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의 대목은 원문에 묘덕(妙德)이 편록(編錄)한 것이라 되어 있다. 【원문 주】
* 이 기록은 궁 안에서 상서(尙書) 세 사람이 대왕을 위해 장막 뒤에서 말하는대로 받아 적은 것이다. 【원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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