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진각대사 찬(2수)
그때 우리 조사님 세 개의 나무공을 굴리셨네
그 값이 하늘에 닿게 비싸니 누가 감히 값을 물으랴
자신[意氣]있을 때 자신을 더해 주면
풍류없는 곳에서도 풍류가 흐르리.
當年我祖輥三毬 價索遼天孰敢酬
有意氣時添意氣 不風流處也風流
아홉 번 동산을 돈 일은 무엇 때문이었나
세 번 투자산에 오른 일 그 뜻 깊은 곳에 있었네
오산진에 눈 덮인 날, 몸소 도를 본 뒤로
육화봉(六華峰 : 설봉산)은 지금까지 빼어나게 솟았네.
洞山九轉緣何事 投子三登著意深
雪擁鼇山親見後 六華峰秀至如今
때는 영락 원년(永樂元年 : 1403) 계미 11월 1일
조사를 잇는 비구 주지 희유(希儒)가 판을 보완하여 향 사르고 절하며 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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