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라 카페와 인연되어 대중기도로 백련암을 찾은지 어제가 벌써 햇수로 5년째 만 4년 1개월로 접어들었다.
물론 백련암과의 인연은 불교를 알게 된 시점부터이지만 그다지 오래되진 않은 기간이다.
06년 5월 세째주 수요일 카페 가입과 동시에 토요일 대중기도에 동참하고 백련암에서 맞은 일요일이 우연의 일치인지 인과법에 의한 것인지 몰라도 생일이기도 했었다.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지지 말고 3년을 채워보자는 나름대로 원을 세워 지난해 4월 그 종지부를 찍었었다.
하지만 옥천사 능엄주 10년 결사라는 단어가 마음을 새로 먹게 만들어 주었다.
까짓 3년을 지켰는데 5년은 못하랴는 마음에 다시 2년을 더 발원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욕심이었을까 경계인 것일까 자꾸만 장애가 일어나는 것만 같다.(이것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먼지이겠지만...)
무시하고 버티고 나가지만 실은 조금 흔들리는 마음도 생기는 건 사실이고, 나름 굳건하게 밀고 나갈 수 있다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어쩔수없는 중생이라는걸 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 동안 여러가지로 경험도 많았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에 욕심도 나름 부려 보기도 했지만, 욕심만으로 되는게 아닌게 이 공부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물론 혼자 된 것은 절대로 아니다.
매달 함께 해주신 여런 도반님들 덕분에 꾸준하게 기도할수 있었고, 계속 이어 나가고 있음에 늘 감사하고 죄스러운 마음 제대로 표현 못해 미안할 뿐이다.
올해 들어 여러가지 일들로 짬이 나질 않아 시간을 낼수 없어 동참해야 될 운력에도 마음 뿐 함께 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잠시 일어나는 먼지 가라 앉혀 보려고 긁적거려 보았습니다.
도반님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힘을 얻어 봅니다.
항상 함께 할수 있길 두손 모으며,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스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10년 5월 17일
원공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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