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3일 연휴라고 룰루랄라 쉴 궁리에 신바람 나 있는데
부처님 오신날도 쉬지 않고 토요일도 쉬지 않으니 남들 없는 일복에 신난다.ㅋㅋㅋ
다행히 야간근무라서 조금만 부지런 떨면 낮에는 절에라도 다녀 올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도 놓이며 고마운 마음이 든다.
초파일 새벽부터 바쁘다.
일마치고 눈도 제대로 못 부치고 일과하고 부랴 부랴 달려간 옥천사
멀리 경주 울산 대구 창원 창녕 대전등 각지에서(일단 생각 나는 데 까지만) 오신 많은 도반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열심이시다. 가까이 있으면서 도움도 되어 드리지 못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뿐이다.
원래 가까이 있는 사람이 지각대장이란 말이 실감나게 한다.
초록으로 갈아입은 산과 들녁, 파란 하늘과 맑은 햇빛의 배경속에 초파일 법회는 시작되고, 법회가 끝날 무렵 잔디밭에서는 맛있는 비빔밥의 점심공양이 펼쳐지고 있다.
함께 어울려 난타공연도 보고 경전도 쓰고 연등 점등식에도 동참하고 싶으나 오후 출근시간 때문에 아쉬움을 접고 조용히 빠져 나왔다.
토요일은 고심정사 삼천배 철야기도가 있는 날
3일 연휴에 전날 부처님 오신날이라 행사에 참석한 도반님들 피곤해서 참석이 어려울것을 감안하여 몇 분 안되리라 예상을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다행이다.
몸살로 편치 못한 몸을 이끌고 공양물 준비하느라 신경 써 주신 도반, 일 때문에 바빠 참석이 어렵다면서도 끝까지 신경써 주신 분들 덕분에 기도는 원만하게 진행이 되었다.
물론 예고도 없이 참석하신 반가운 분들이 계셨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신심이 일당 백이라 밤새 끊임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구령삼아 너무들 열심이시다.
도심지라 민원 때문에 평소에 법당문을 닫고 하던 기도를 비가 오는 관계로 모처럼 법당문도 열어 제치고 도심지 바람의 시원한 고마움도 느끼면서 기도를 마쳤다.
다른때는 자정 무렵되면 문을 닫고 있어도 주위에서 노래반주소리도 들려오곤 했었는데 오늘은 문을 열어두었는데도 주위는 조용하게 빗소리만 들릴 뿐.
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대중기도라지만 몇 분되지 않는 소수정예랄까? 아무튼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않고 열심히 기도하시고 원만회향하신 도반님들께 축하와 함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도반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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