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後記)
버들은 푸르고 꽃이 붉은 계절의 길목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이나 조사스님들의 어록이 역경원 등에서 번역되
고 있으나 선을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오늘의 지성인들을 위한
선서는 너무나 빈곤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성철큰스님께서는 선종의 정법을 전하는 선서들 가운데서
40여 권을 선택하여 번역케 하시고 그 전집의 이름을 '선림고경총서
(禪林古鏡叢書)'라고 지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
지난 정초에 저희 시자들은 '백련선서간행회(白蓮禪書刊行會)'를 만
들어 '선림고경총서' 발간과 더불어 성철큰스님의 법어집도 발간하
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첫 사업으로 이 법어집을 발간케
되었습니다.
산중에서 고고한 선승으로 계시면서 장좌불와와 동구불출의 나날
을 보내시던 엄격한 수행 시절에 후학들을 위해 필록(筆錄)하셨던
말씀과 또 해인사의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되어 20여 년 주석해 오
시면서 사부대중들을 위해 부처님 말씀을 쉽게 전하신 법문들과,
1981년 1월에 대한불교 조계종 7대 종정으로 추대되신 후 말씀
하신 법어들은 모았습니다.
큰스님의 법어를 다소나마 정리하고자 이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만 이미 먼저 나온 출판물과 중복된 부분이 있음을 독자 여러분들
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이 법어집을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고서 큰스님의 말
씀이 이해가 되고 생활 속에 실천되어서 부처님의 자비와 지헤광명
이 집집마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佛紀 2531年 4月 초파일
圓 澤 知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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