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 - 13 / 이참정에게 보낸 첫번째 편지 ② ▒
경주 장항리사지
사진 : 박근재
承호니 過夏後에 方可復出이라하니 甚愜病僧意로다 若更熱荒하야 馳求不歇則ㅣ不相當也리라 前日에 見公의 歡喜之甚일새 以故로 不敢說破는 恐傷言語러니 今ㅣ歡喜旣定일새 方敢指出하노라 此事는 極不容易하니 須**生慚愧하야사 始得다 往*往*에 利根上智者는 得之호대 不費力하고 遂生容易心하야 便不修行하며 多被目前境界의 奪將去하야 作ㅣ主宰不得하고 日久月深하면 迷而不返하고 道力이 不能勝ㅣ業力이라 魔得其便하야 定爲魔의 所攝持하며 臨命終時에 亦不得力하나니 千萬記取어다 前日之語에 理則頓悟라 乘悟倂銷어니와 事非頓除라 因ㅣ次第*盡이라하니 行住坐臥에 切不可ㅣ忘了하며 其餘古人의 種種差別言句도 皆不可以爲實*이나 然이나 亦不可以爲虛니 久久純熟하면 自然黙黙契自本心矣라 不必別求殊勝奇特也니라 昔에 水潦和尙이 於ㅣ採藤處에 問ㅣ馬祖호대 如何是니 祖師西來意닛고 祖云近前來하라 向你道호리라 水潦纔近前커늘 馬祖攔胸*一蹋에 蹋倒라가 水潦ㅣ 不覺起來하야 拍手코 呵呵大笑어늘 祖曰汝ㅣ 見箇甚麽道理완마 便笑오 水潦曰ㅣ 百千法門과 無量妙義를 今日於ㅣ一毛頭上에 盡底識得根源去니다 馬祖便不管佗하시며 雪峯이 知鼔山의 緣熟하시고 一日에 忽然驀胸*擒住曰ㅣ是甚麽오 鼔*山이 釋然了悟호대 了心便亡하고 唯微笑하야 擧手搖曳而已**어늘 雪峯曰ㅣ子作道理耶아 鼔*山이 復搖手曰ㅣ和尙하 何道理之有닛고 雪峯이 便休去하며 蒙山道明禪師ㅣ 趂ㅣ盧行者하야 至ㅣ大庾嶺하야 奪衣鉢이어늘 盧公이 擲於石上曰此衣는 表信이라 可ㅣ力爭耶아 任公將去하노라 明이 擧之不動커늘 乃曰我는 求法이요 非爲衣鉢也니 願行者는 開示하소서 盧公이 曰ㅣ不思善ㅣ不思惡하라 正當恁麽時하야 那箇是上座의 本來面目이어뇨 明이 當時大悟하야 通身汗流하며 泣淚作禮曰ㅣ上來密語密意外에 還更有意旨否잇가 盧公이 曰ㅣ我今爲汝說者는 卽非密意어니와 汝若返照自已面目하면 密卻*在汝邊이니 我若說得인댄 卽ㅣ不密也라하시니 以ㅣ三尊宿의 三段因緣으로 較公於ㅣ一笑中에 釋然컨댄 優劣ㅣ何如오 請自斷看하라 還更別有奇特道理麽아 若更別有則ㅣ卻*似不曾釋然也리라 伹*知作佛이언정 莫愁佛不解*語어다 古來得道之士ㅣ 自已*를 旣充足하고 推已之餘하야 應機接物에 如ㅣ明鏡當臺하며 明珠掌하야 胡來胡現하며 漢來漢現호대 非인 著*意也라 若著*意則ㅣ有ㅣ實*法與人矣리라 公이 欲ㅣ大法明하며 應機無滯인댄 伹*且仍舊언정 不必問人이니 久久하면 自點頭矣리라 臨行面稟之語를 請書於座右하라 此外에 別無說이니 縱有說이라도 於公分上에는 盡成剩語矣라 葛藤이 太多일새 姑置是事하노라
[종범스님 불전연구소]
'서장음(書狀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장 書狀] 종범스님 - 15 / 강급사에게 보낸 편지 (0) | 2011.11.18 |
---|---|
[서장 書狀] 종범스님 - 14 / 이참정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 (0) | 2011.11.18 |
[서장 書狀] 종범스님 - 12 / 이참정에게 보낸 첫번째 편지 ① (0) | 2011.11.18 |
[서장 書狀] 종범스님 - 11 / 증개장 총정리 (0) | 2011.11.18 |
[서장 書狀] 종범스님 - 10 / 증개에게 보낸 여섯번째 편지 (0) | 201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