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 - 12 / 이참정에게 보낸 첫번째 편지 ① ▒
경주 장항리사지
사진 : 박근재
答 李 參* 政 漢老 問書附
邴이 近扣籌室하사와 伏蒙激發蒙滯하야 忽有省入호이다 顧惟호니 根識이 暗鈍하야 平生學解*ㅣ 盡落情見이라 一取一捨호미 如衣壞絮하고 行ㅣ草棘中하야 適自纏繞러니 今ㅣ一笑에 頓釋호니 欣幸을 可量이릿가 非ㅣ大宗匠의 委曲垂慈시면 何以致此리닛고 自到城中으로 著*衣喫飯하며 抱子弄孫하야 色色仍舊호대 旣亡拘滯之情하고 亦不作奇特之想하며 其餘夙習舊障도 亦稍輕微하고 臨別叮嚀之語는 不敢忘也니다 重念호니 始得入門이나 而大法을 未明하야 應機接物에 觸事未能無礙호니 更望有以提誨하사 使ㅣ卒有所至시면 庶無玷於法席矣일까하노이다
示諭호대 自到城中으로 著*衣喫飯하고 抱子弄孫하며 色色仍舊호대 旣亡拘滯之情하고 亦不作奇特之想하며 宿習舊障도 亦稍輕微라하니 三復斯語하고 歡喜踊躍호라 此乃學佛*之驗也니 儻非過量大人이 於ㅣ一笑中에 百了千當則ㅣ不能知吾家의 果有不傳之妙며 若不尒者인댄 疑怒二字法門을 盡未來際히 終不能壞라 使ㅣ太虛空으로 爲ㅣ雲門口하고 草木瓦石으로 皆放光明하야 助說道理라도 亦不奈何일러니라 方信此段因緣은 不可傳ㅣ不可學이라 須**是自證自悟하며 自肯自休하야사 方始徹頭니라 公이 今一笑에 頓亡所得하니 夫復何言가 黃面老子ㅣ曰ㅣ不取衆生所言說인 一切有爲虛妄事하며 雖復不依言語道나 亦復不著*無言說이라하니 來書所說이 旣亡拘滯之情하고 亦不作奇特之想이라하니 暗與黃面老子所言으로 契合이라 卽是說者는 名爲佛說이요 離是說者는 卽ㅣ波旬說이니라 山野ㅣ平昔에 有ㅣ大誓願호대 寧以此身으로 代ㅣ一切衆生하야 受ㅣ地獄苦인정 終不以此口로 將ㅣ佛法以爲人情하야 瞎ㅣ一切人眼호라 公이 旣到恁麽田地하니 自知此事는 不從人得이라 伹*且仍舊언정 更不須**問ㅣ大法明未明과 應機礙*不礙*니 若作是念則ㅣ不仍舊矣리라
[종범스님 불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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