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 - 10 / 증개에게 보낸 여섯번째 편지 ▒
경주 장항리사지
사진 : 박근재
又
來書를 細讀數過코사 足見辦ㅣ鐵石心하며 立ㅣ決定志하야 不肯草草호라 伹*只如此崖到臘月三十日하면 亦能與ㅣ閻家老子로 厮抵하리니 更休說ㅣ豁開頂門眼하고 握ㅣ金剛王ㅣ寶劒하야 坐ㅣ毗盧頂上也어다 某ㅣ嘗謂方外道友 曰ㅣ今時學道之士ㅣ 只求速效하고 不知錯了也하야 卻*謂無事省緣하야 靜坐體究하야 爲ㅣ空過時光으론 不如看ㅣ幾卷經하고 念ㅣ幾聲佛하며 佛前에 多禮幾拜하야 懺悔平生所作底罪過하야 要免閻家老子의 手中鐵*棒이라하나니 此是愚人의 所爲니라 而今道家者流ㅣ 全以妄想心으로 想ㅣ日精月華하며 呑霞服氣라도 尙能留形住世하야 不被寒暑所逼이온 況*回此心此念하야 全在般若中耶아 先聖이 明明有言하사대 喩如太末蟲이 處處能泊호대 唯不能泊於火燄之上커든 衆生도 亦尒하야 處處能緣호대 唯不能緣於般若之上이라하시니 苟ㅣ念念에 不退初心하고 把ㅣ自家心識이 緣ㅣ世閒*塵勞底하야 回來抵在般若上이 雖ㅣ今生에 打未徹이라도 臨命終時에 定不爲ㅣ惡業所牽하야 流落惡道하고 來生出頭에 隨我今生願力하야 定在般若中하야 現成受用하리니 此是決定底事라 無可疑者니라 衆生界中事는 不著*學하야도 無始時來로 習得熟하며 路頭亦熟이 自然取之에 左右逢其原하나 須著*撥置어다 出世閒*ㅣ學ㅣ般若心은 無始時來로 背違라 乍聞知識의 說著*하며 自然理會不得하나니 須**著*立ㅣ決定志하며 與之作頭扺하야 決不兩立이어다 此處에 若入得深하며 彼處는 不著*排遣하야도 諸魔外道ㅣ 自然竄伏矣니라 生處는 放敎熟하고 熟處는 放敎生이 政爲此也니 日用做ㅣ工夫處에 捉著*木霸柄하며 漸覺省力時ㅣ 便是得力處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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