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복을 바꾸며....
좌복에 땀이 고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날씨가 풀리는가 보다.
땀과 함께 좌복을 덮은 수건에 뻘건게 묻어 나온다.
뭔가 싶어 보니 무릎이 땀에 절어 불어서 피가 나오고 있었던 거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때면 꼭 곤욕을 치르는 일이다.
절을 할땐 모르고 있다가 마치고 나면 쓰라린다.
그리고 다음날 또다시 반복하기 일쑤다 보면 땀이 마를때까지 무릎이 성할 날이 없다.
좌복도 땀에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다 보니 솜마저 굳어져 구멍이 나 버렸다.
아니 지난 가을무렵 찢어져 있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예 구멍이 난채로 무릎에 고통을 주면서 알아주길 바라고 있는듯하다.
아무튼 그동안 많은 도움 받아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2013년 3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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