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행 일지

2014년 8월(8/7~10) 아비라기도

쪽빛마루 2014. 8. 14. 16:26

2014년 8월 백중(8/7~10) 아비라 기도

 

 올 여름 백중 아비라 기도는 여름휴가 일정이 동료들과 겹치지 않게 잘 조정이 되어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전날 야근이라 하루 전에 동참이 어려워 입재날 아침에 동참하더라도 감사한 마음에 뜬 눈으로 아침 출발 시간만 기다려진다.

새벽 도반들과 약속 장소에 만나 가벼운 마음으로 백련암에 도착해서 기도 입재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렇잖아도 태풍 할룽 영향으로 기도 기간 중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던 터였다.

태풍의 영향으로 다른 피해를 입을 것 보다 비가 오면 시원해서 기도하기엔 너무 좋을 거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앞섰던것은 사실이다. 

 

첫날 입재식과 함께 5품, 이틀째 8품, 사흘째 8품을 하는 동안 머리속의 잡념은 고요하게 어디로 잠적을 했는지 너무나 집중이 잘되어 기도를 하고 있는 줄도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셋째날 밤에 철야 삼천배기도를 하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아비라기도에 덤으로 삼천배기도까지 회향하는 복을 받았다.

문제는 마지막 날 새벽 두품이 문제였다.

실은 졸음을 걱정하였는데 문제는 졸음이 아니라 무릎의 통증이 문제였다.

아마도 졸음을 걱정하던 마음이 망상이 되어 기도 집중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나름 밋밋하게 넘어가는 것 보다 통증을 즐기게 해 줄려고 그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쉽게 넘어가서 마지막 품은 화두에 집중하여 잘 마무리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번 아비라 기도에는 거사님들 총 64분중 3000배 카페 도반님들만 해도 9분이 동참을 하시고, 철야 삼천배기도에서도 11분 중 3분이 동참을 하셔서 기도 원만회향을 하시게 되었다.

동참하신 모든 도반님들 뜨거운 기도 열정에 힘찬 박수로 기도원만회향을 축하드립니다.

3박 4일간 함께 할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도 원만회향공덕으로 원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일체중생이 모두 행복해 지길 두손 모읍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4년 8월 백중아비라기도를 마치면서

원공()

 

   

 

기도 입재 전 

 

마지막 날 밤 철야 삼천배기도 회향 후 함께 한 도반님들(일부) 

 

 

 

기도 회향후 비도 그치고

 

기도 회향후 사시예불 준비하던 도중 도반님들과...

 

 

장경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