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절기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처서다.
더위가 멈추고 낮에는 따가운 햇살로 들판의 곡식이 무르익을수 있게 하지만 아침저녁으론 선선해지는 그런 시기이다.
장마기간도 아닌데 늦 장마가 든 것 처럼 며칠째 내린 비가 잠시 그치고 햇빛이 나서인지 습도가 높아 제법 덥다.
그래도 백련암은 높은 산속이라 지난달에도 한여름인데도 해가 떨어지자 선선한 기운에 덥게 느껴지지는 않았었는데 오늘은 습도로 인해 움직이기도 전에 땀이 베이기 시작한다.
도반님들께서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지친 기색이다.
특히 지난 아비라 기도에 동참하신 도반님들 중 몇분은 얼굴색이 좋지 않아 여쭤 봤더니 아비라기도 마치고 감기로 고생을 하셨단다.
아비라 기도때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려서 시원하게 지냈던게 원인이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여태 감기와 함께 지냈으니까.
성묘철이라 바쁜 와중에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기도도 원만하게 회향을 하였다.
새벽
날도 밝기전 어둠속에 바쁘게들 하산을 하신다.
일요일 벌초, 성묘에 참석하러 가신다고 밤새 철야기도에 지친 몸을 쉬지도 못하고 내려가시는 모습들이 어제 올라올 때 보다 더 힘이 넘쳐 보인다.
모두들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하시길 두손 모으며...
고요한 백련암의 아침을 느끼며 8월의 대중기도를 마무리 했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기도를 할수 있게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도움 주시는 여러 도반님들 수고들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기도 원만회향 공덕으로 일체중생이 행복하여지길 두손 모읍니다.
2014년 8월 23일
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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