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고경총서/인천보감人天寶鑑

100. 형(兄)에게 음식값을 받다 / 적실 광(寂室光)선사

쪽빛마루 2015. 7. 21. 06:44

100. 형(兄)에게 음식값을 받다 / 적실 광(寂室光)선사


적실 광(寂室慧光 : 운문종)선사가 영은사(靈隱寺) 주지로 있을 때였다. 그의 형이 찾아갔는데 차만 끓여주고는 물러가 버리니 형이 내심 불쾌하게 생각하였다. 소임맡은 이가 창고방으로 맞아들여 음식을 잘 대접하였는데, 혜광선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음식을 대접받으면 뒷날 나에게 누가 되는 일이 있다"하고는 형에게 대접받은 만큼 채워놓고 떠나게 하였다. 「정강필어(汀江筆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