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사록 上] 26~30. 26. 하루는 한 스님이 문안을 드리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이 이렇게 왔다갔다하는가?" "말하는 이 놈이 왔다갔다할 뿐입니다." "어째서 들어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가?" "스님께선 어떻게 왔다갔다한다 하십니까?" "그대는 방금 어디서 왔는가?" "저는 다당(茶堂) 안에서 왔습니다." "그..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현사록 上] 24~25. 24. 설봉(雪峰)의 여러 선객(禪客)들이 특별히 내려와 찾아뵙고 절하자 스님께서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이렇게 찾아와 무엇을 찾는가. 나인들 무엇이 있어서 여러분을 이끌어주겠는가. 응당 스스로가 만나보아야 하며, 상응하는 곳이 있어야만 하리라. 만나지 못했다면 이렇게 ..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현사록 上] 19~23. 19. 설봉스님께서 스님에게 물으셨다. "그대가 그곳에 있을 때 어떤 형제가 그대를 가까이하던가?" "완전히 공부한 사람도 있고 전혀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 "녜, 그렇군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어떤데?" "공부하지 않은 이도 있고 완전히..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현사록 上] 10~18. 10. 한 스님이 설봉에서 찾아오자 스님께서 물으셨다. "산중스님께선 요즈음 무슨 법문으로 학인을 지도하시던가?" "산중스님께서는 '남산에 자라코뱀 한 마리가 있으니 여러분은 잘 살펴다녀라' 하셨습니다." "아는 사람이 있던가?" "절중(浙中)의 능상좌(稜上座)가 '오늘 승당(僧堂)에서 ..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현사록 上] 1~9. 현사록 上 광화(光化) 3년(900) 세차(歲次) 갑신에 참학소사(參學小師)인 지엄(智嚴)은 편집한다. 현사록 上 1. 스님께서 상당하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示衆]. "여러분은 청정한 본연의 성품과 모습[性相] 그리고 바다 같은 반야지혜를 아는가? 모른다면 여러분은 여기 모여서 눈앞의 청산을 ..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현사광록 서(玄沙廣錄序) 현사광록 서(玄沙廣錄序) 우사간으로 집현원을 맡았고, 복주군주사를 담당하였으며, 복건로병마검할고우에 충당된 손각은 짓는다. (右司諫直集賢院知福州軍州事充福建路兵馬鈐轄高郵孫覺撰) 불법에는 가장 길이 많고, 그 중에서도 선(禪)에는 더욱 병통이 많다. 당나라가 한창 성하던 ..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차 례 차 례 해제(解題) · 현사광록 서 · 孫覺 현사록 上 현사록 中 현사록 下 · 방장록(方丈錄) · 민왕에게 한 법문 · 게송 · 4수 · 종일대사 비문 및 서문 · 林澂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
해 제(解題) 해 제(解題) 현사 사비(玄沙師備)스님은 복주(福州) 민현(閩縣)의 사씨(謝氏) 집안에서 태어났다(825년). 어려서부터 낚시를 좋아하여 마을 근처의 남태강(南台江)에서 뱃놀이를 즐기다가 함통(咸通) 원년(860) 부용산(芙蓉山)의 의통상인(義通上人)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 선림고경총서/현사록玄沙錄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