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 - 27 / 류보학에게 보낸 편지 ③ ▒
경주 장항리사지의 석조불상(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있음)
사진 : 박근재
二祖도 初不識達磨*의 所示方便하고 將謂外息諸緣하며 內心無喘을 可以說心說性하며 說道說理라하야 引ㅣ文字證據하야 欲求印可할새 所以로 達磨*ㅣ一一列下하사 無處用心코사 方始退步하야 思量心如牆*壁之語는 非ㅣ達磨*實*法이라하고 忽然於ㅣ牆*壁上에 頓息諸緣호니 卽時에 見月亡指하고 便道了了常知故로 言之不可及이라하니 此語도 亦是臨時하야 被ㅣ達磨*拶出底消息이라 亦非二祖實*法也어늘 杜撰長老輩ㅣ旣自無所證하고 便逐旋捏*合하야 雖敎他人歇이나 渠自心火熠熠하야 晝夜不停호미 如欠二稅百姓相似라 彦沖*은 卻*無許多勞攘이나 只是中得毒深이라 只管外邊亂走하야 說動說靜하며 說語說黙하며 說得說失하며 更引周易內典하야 硬ㅣ差排和會하니 眞是ㅣ爲佗**閑事長無明이로다 殊不思量ㅣ一段生死公案을 未曾結絶하면 臘月三十日에 作麽生折合去리요 不可眼光欲落未落時에 且向閻家老子道호대 待我澄神定慮少時코사 卻*去相見이니 得아 麽當此之時하야는 縱橫無礙之說이라도 亦使不著*이며 心如木石이라도 亦使不著*이라 須是當人의 生死心을 破하야사 始得다 若ㅣ得生死心을 破하면 更說甚麽澄神定慮며 更說甚麽縱橫放蕩이며 更說甚麽內典外典이라요 一了一切了하며 一悟一切悟하며 一證一切證호미 如斬一結絲에 一斬一時斷이라 證無邊法門도 亦然하야 更無次第*니리 左右ㅣ 旣悟狗子無佛性話하니 還得如此也未아 若未得如此인댄 直須到ㅣ恁麽田地라사 始得다 若ㅣ已到恁麽田地인댄 當以此法門으로 興起大悲心하야 於ㅣ逆順境中에 和泥合水하야 不惜身命하며 不怕口業하고 拯拔一切하야 以報佛恩이니 方是大丈夫의 所爲라 若不如是면 無有是處니라 彦沖*이 引孔子ㅣ稱易之爲道也屢遷하야 和會佛書中에 應無所住而生其心으로 爲一貫이라하며 又引寂然不動을 與土木無殊라하니 此尤可笑也로다 向渠道하노라 欲得不招無閒*業인댄 莫謗如來正法輪이라하니 故로 經에 云ㅣ不應住色生心하며 不應住ㅣ聲香味觸法ㅣ生心이라하시니 謂此廣大寂滅妙心은 不可以色見聲求라 應無所住는 謂此心이 無實*體*也요 而生其心은 謂此心이 非離眞而立處라 立處卽眞也니라 孔子ㅣ稱易之爲道也屢遷은 非謂此也라 屢者는 荐也오 遷者는 革也라 吉凶悔悋이 生乎動하나니 屢遷之旨는 返常合道也어늘 如何與ㅣ應無所住ㅣ而生其心으로 合得成一塊리요 彦沖*이 非但不識佛意라 亦不識孔子意로다 左右ㅣ 於孔子之敎에 出沒을 如游園觀하며 又於吾敎에 深入閫域이라 山野의 如此杜撰이 還ㅣ是也無아 故로 圭峯이 云ㅣ元亨利貞은 乾之德也니 始於一氣하고 常樂我淨은 佛之德也니 本乎一心이라 專一氣而致柔하고 修一心而成道라하니 此老의 如此和會라사 始於儒釋二敎에 無偏枯하며 無遺恨이어늘 彦沖*이 以ㅣ應無所住ㅣ而生其心이 與易之屢遷大旨로 同貫은 未敢相許로니 若依彦沖*差排인댄 則孔夫子與釋迦老子를 殺著*買草鞵하야사 始得다 何故오 一人은 屢遷하고 一人은 無所住일새니라 想讀至此에 必ㅣ絶倒也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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