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 둔해짐을 경계하다 16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에게 둔해짐을 경계하다 불안 청원(佛眼淸遠)스님 / 1067∼1120 1. 대중에 임하는 태도는 평상시에도 반드시 정숙해야 하며, 손님과 대화할 때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 해도 엄숙해야 한다. 수행인이라면 말 한 마디, 모든 움직임에 앞서 충분한 사려를 거친 뒤에 ..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15. 납자의 본연은 어디에도 끄달리지 않는 것이다 15 납자의 본연은 어디에도 끄달리지 않는 것이다 불감혜근(佛鑑慧懃)스님 / 1059∼1117 1. 불감 혜근스님이 태평사(太平寺)에서 지해사(智海寺)로 옮겨가게 되었다. 군수(郡守)인 증원례(曾元禮)가 이 말을 듣고 주지 후임으로 누가 마땅할까를 묻자, 불감스님이 수좌 지병(智昞)스님을 천거..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14. 도는 믿음에 달려있고 믿음은 진실에 달려있다 14 도는 믿음에 달려있고 믿음은 진실에 달려있다 원오 극근(圓悟克勤)스님 / 1062∼1135 1. 도를 배우는 일은 믿음에 달려 있고,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은 진실[誠]에 있다. 마음 속에 진실이 있어야 대중들이 의심하지 않으며, 자기에게 믿음이 있어야 솔직하게 남을 가르칠 수 있으니, 생각컨..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13. 화복과 길흉은 한 울타리안에 있다 선림보훈 中 13 화복과 길흉은 한 울타리안에 있다 영원 유청(靈源惟淸)스님 / ?∼1117 1. 영원 유청(靈源惟淸:?∼1117)스님이 서주(舒州) 태평사(太平寺)에 머물 때, 불안(佛眼:1067∼1120)스님이 대중을 대함에 늘 빈틈이 없어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을 보고는 그 요점을 묻자, 이렇게 대답..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12. 도덕있는 사람은 대중과 같이 즐긴다 12 도덕있는 사람은 대중과 같이 즐긴다 담당 문준(湛堂文準)스님 / 1061∼1115 1. 담당 문준(湛堂文準:1061∼1115)스님이 처음 진정스님을 참례하고 나서 항상 휘장 속에서 불을 켜 놓고 책을 읽자, 진정스님이 이렇게 꾸짖었다. "배우는 목적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이니, 많이 배웠다 해도 ..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11. 도인이 가니 총림이 시들다 11 도인이 가니 총림이 시들다 진정 극문(眞淨克文)스님 / 1025∼1102 1. 진정 극문(眞淨克文)스님은 가장 오랫동안 황룡(黃龍)스님을 모셨던 사람이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남의 스승이 되기를 사절하였다가 뒤에 동산(洞山)스님의 청을 받고 가는 길에 서산(西山)을 지나게 되어 향..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10. 공안을 설명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10 공안을 설명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 홍영소무(洪英邵武)스님 / 1012∼1070 1. 곳곳의 노숙(老宿)들이 선각(先覺)의 말씀을 비판하고 공안(公案)을 설명하는 것은 마치 한 줌의 흙으로 태산을 높이고 한 움큼의 물로 동해를 깊게 하려는 격이다. 저들의 뜻이 어떻게 우리 불법을 더 높게 하..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9. 대중을 얻는 요점은 사람 마음을 살피는 데 있다 9 대중을 얻는 요점은 사람 마음을 살피는 데 있다 황룡혜남(黃龍慧南)스님 / 1002∼1069 1. 내가 옛날 문열(文悅)스님과 호남땅에 유람할 때, 대나무로 된 상자를 메고 가는 납자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 문열스님이 보고는 놀란듯 이맛살을 찌푸리며 꾸짖었다. "자기 집 속의 물건도 내려놓으..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8. 활짝 트인 것이 도인의 마음씀슴이다 8 활짝 트인 것이 도인의 마음씀슴이다 회당조심(晦堂祖心)스님 / 1024∼1100 1. 회당 조심(晦堂祖心)스님이 효월 공회(曉月公晦)스님을 보봉사(¿峯寺)에서 뵈었다. 공회스님은 「능엄경(楞嚴經)」의 심오한 뜻을 환하게 알아 인근의 바닷가 지방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회당스님은 그에..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
7. 도는 사람을 떠나지 않으나 사람이 도를 버린다 7 도는 사람을 떠나지 않으나 사람이 도를 버린다 백운수단(白雲守端)스님 / 1024∼1072 1. 공보(功輔)가 태평주(太平州)의 요직을 맡고 강을 건너 해회(海會)에서 백운 수단(百雲守端:1024∼1072)스님을 방문하였다. 스님이 공에게 "소가 순하던가?"하고 묻자, 공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스님이 .. 선림고경총서/선림보훈禪林寶訓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