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31.~35) 31. 알음알이를 공부로 오인하지 말라 참선할 때에는 알음알이를 공부로 오인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해야 한다. 혹 눈썹을 치켜뜨고 눈을 깜박거리며 머리를 흔들고 생각을 굴리는 것을 다소 기특하다고 여겨서 알음알이를 붙들고 참선에 임한다면 외도(外道)의 노예조차도 되기 힘들 것..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26.~30) 26. 더 이상 마음 쓸 곳 없는 경지 참선할 때 더 이상 마음 쓸 곳이 없는 경지, 즉 만 길 낭떠러지나 물도 다하고 산도 다한 곳, 초승달 그림자가 물소뿔에 새겨지는 경지* 에 이르게 되면 늙은 쥐가 쇠뿔 속에 덜컥 걸려 들어가듯* 어찌할 수 없이 저절로 정(定)에 들게 되리라. __________________..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21.~25) 21. 공(空)에 떨어짐을 두려워 말라 참선하는 사람이 흔히 공(空)에 떨어질까 두려워하는데 화두가 현전한다면 어떻게 공(空)에 떨어질 수 있겠는가? 오직 이렇게 공에 떨어질까봐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공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니 하물며 어찌 화두가 현전할 수 있겠는가? 참선할 ..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16.~20) 16.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 참선할 때에는 알음알이를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 마음을 여러 갈래로 치닫게 하면 도(道)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니, 그런식으로 미륵이 하생할 때까지 해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만일 의정(疑情)이 문득 일어난 납자려면 허공 속에 갇혀 있어도 그것이 ..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11.~15) 11. 옛사람의 공안을 천착하지 말라 참선하는 납자는 옛스님들의 공안(公案)을 알음알이로 헤아려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비록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의 뜻을 깨닫고 지나간다 하더라도 그것이 자기 공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런 사람은 이것을 모르고 있다. 즉 옛스님들의..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6.~10) 6. 의단(疑團)을 깨뜨려야 한다 참선하는 납자는 고개를 쳐들어도 하늘을 못 보고, 고개를 숙여도 땅을 보지 못하며, 산을 보아도 산으로 보이지 않고, 물을 보아도 물로 보이지 않아야 한다. 또한 길을 걸어가도 걷는 줄을 의식하하지 못하며, 앉아 있어도 앉아 있는 줄을 몰라야 한다. 많..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1.~5)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 1. 생사심을 해결할 발심을 하라 참선할 때에는 가장 먼저 생사심(生死心)을 해결하겠다는 굳은 마음을 내야 한다. 그리고는 바깥 세계와 나의 심신이 모두 인연으로 이룩된 거짓 존재일 뿐 그것을 주재(主宰)..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참선경어 서(參禪警語 序) 참선경어 서(參禪警語 序) 경(警)자는 깨어난다는 뜻이다. 또 어떤 사람을 놀래킨다는[驚] 뜻이라 하며, 다음과 같은 비유로 설명하기도 한다. "도둑이 큰 집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자. 이때 주인이 등불을 밝혀놓고 대청마루에 앉아서 기침소리를 내면 도둑은 겁이 나서 마음을 놓지 못한..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차 례 차 례 참선경어 서(參禪警語序)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 1. 생사심을 해결할 발심을 하라 2. 의정을 일으켜라 3. 일념으로 정진하라 4. 고요한 경계를 조심하라 5. 자기 공부에만 매진하라 6. 의단(疑團)을 깨뜨려야 한다 7. 의정과 하나가 되라 8. 세가지 폐단을 조심하라 9. ..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
해 제(解題) 해 제(解題) 참선경어(參禪警語)는 '선경어(禪警語)' 또는 '박산참선경어(博山參禪警語)'라고도 하는데, 신주(信州) 박산 무이(博山無異)스님이 참선에서 생길 수 있는 병통을 지적하고 후학을 경책하기 위해 지은 글이다. 박산(博山)스님의 휘는 대의(大艤) 또는 원래(元來)이며, 자(字)는 .. 선림고경총서/참선경어參禪警語 201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