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취암진화상진찬(翠巖眞和尙眞讚)
내 한줄기로 흐르는 맑은 경수(涇水)와
흐린 위수(渭水)를 비교해 보니
웃음진 얼굴 속에 퍽이나 매끄럽고 사나운 놈이로군
그대에게 주관[人]과 객관[境]을
모두 빼앗겼으니
법석대는 저자거리에서 백주에 날치기를 당하듯
이는 마치 물로 물을 씻고
다락에 앉아 다른 다락을 탐내는 꼴이구려
원래부터 초탈하여 얽매임[窠臼]이 없었으니
남전(南泉)스님 뵈었고 조주(趙州)이 법 이으셨다.
我方涇渭同流笑中軟頑滑頭
爲君人境俱奪鬧裏白拈巧偸
如水洗水相樓打樓
從來脫畧無窠臼接得南泉嗣趙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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