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모든 걸 다 바꿔 87. 모든 걸 다 바꿔 경북 문경 봉암사에 모인 성철 스님 일행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것을 새로 만들었다. 성철 스님의 기억. "제일 먼저 비단으로 붉게 만든 가사들을 모두 벗어서 불싸질러 버리고 나서, 우리가 직접 불교의 가르침에 맞는 괴색(壞色) 옷을 만들었제. 괴색은 청(靑) .황(黃) ...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6. 봉암사의 혁신 86. 봉암사의 혁신 성철 스님이 1947년 한국불교의 정초를 잡기위한 결사의 장소를 물색하다 경북 문경 봉암사로 결정했다. 당시 봉암사는 초라한 절이었지만 거대한 바위산인 희양산 자락, 양지 바른 명당에 자리잡고 있었다. 봉암사는 지금도 조계종 특별 종립선원(禪院) 으로 참선하는 스님들만 모여..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5. 성철-청담의 의기투합 85. 성철-청담의 의기투합 성철 스님과 청담 스님의 의기투합을 잘 말해주는 사례를 묘엄 스님이 기억하고 있다. 두 큰스님이 함께 경북 문경 대승사에서 수행할 당시 직접 보았던 일화다. 당시 대승사 선원(禪院) 앞에 큰 은행나무가 한 그루 버티고 서 있었다. 선방에 앉아 수행하던 성철.청담 두 스님..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4. '역사 선생' 역할 84. '역사선생' 역할 묘엄(妙嚴) 스님은 56년이 지난 지금도 성철 스님이 자신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었던 한국사 도표와 사미니계첩 등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그 도표(사진) 를 보면 성철 스님이 묘엄 스님과의 약속에 따라 한국사뿐 아니라 세계사와 각종 문화상식까지 일일이 교재를 만들어가며 자상..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3. 청담스님의 딸 83. 청담스님의 딸 1945년 해방이 되던 해에 성철 스님은 경북 문경의 대승사에서 수행 중이었다. 당시 성철 스님과 함께 수행하던 분은 수덕사의 말사인 정혜사에서 만난 청담(靑潭) 스님이었다. 그리고 그 청담 스님의 딸이 지금 경기도 수원 봉녕사의 승가대학 학장인 묘엄(妙嚴) 스님이다. 묘엄 스님..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2. 만공 스님과의 만남 82. 만공 스님과의 만남 성철 스님이 한국 근대불교의 큰 봉우리인 만공(滿空.1871~1946) 스님을 만난 곳은 충남 수덕사 정혜사(定慧寺) 였다. 젊은 성철 스님은 대선사 만공 스님에게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다. "큰스님은 견성성불(見性成佛.본성을 바로 보고 깨달음을 얻음) 하셨습니까?" "내가 ..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1. 일타스님이 본 첫 인상 81. 일타스님이 본 첫인상 1940년대초 어느 봄 성철 스님이 전남 순천 송광사 삼일암으로 하안거(夏安居.여름 한철 외부출임을 않고 수행하는 것) 를 지내러 갔다. 당시 그 절엔 출가한지 얼마 안된 일타(1929~99) 스님이 살고 있었다. 성철 스님의 후배격인 일타 스님은 경남 양산 통도사로 출가했다가 은..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80. 한문 편지 대독, 대필 80. 한문 편지 대독·대필 성철 스님은 1940년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오도송(悟道頌.깨달음의 노래)을 부른 뒤 곧바로 금강산 마하연으로 걸망을 지고 떠났다. 금강산 마하연은 당시 가장 유명했던 수행처로 많은 스님들이 그 곳에서 정진하길 희망했다. 그만큼 선방(禪房)의 규모도 컸다. 선방 스님..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79. 큰 스님의 '깨달음' 79. 큰스님의 '깨달음' 불교 서적들을 보면 부처님이나 유명한 고승들이 깨달음, 즉 오도(悟道) 한 인연들이 많이 나온다. 예컨대 부처님은 보리수 나무 아래서 6년 동안 고행하다 새벽 샛별을 보고 마침내 도를 이루었다고 해 '견명성(見明星.밝은 별을 봄) 오도' 라 한다. 우리나라의 고승 서산대사 또..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
78. 정진, 오직 정진 78. 정진, 오직 정진 수도승들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늘 전국의 선방(禪房) 을 떠돌며 생활한다. 주로 겨울과 여름철 안거(安居) 를 끝낼 때마다 옮겨다닌다. 1938년 성철스님도 경남 양산 통도사 백련암에서 동안거(冬安居) 를 끝내자마자 부산 범어사 내원암으로 옮겨 여름을 지내게 됐다. 성철 스님의 .. 산은 산 물은 물 201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