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고경총서/종용록從容錄 104

종용록 中 제49칙 동산이 진영에 공양함[洞山供眞]

제49칙 동산이 진영에 공양함[洞山供眞]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초를 잡을래야 잡을 수도 없고 그릴래야 그릴 수도 없다. 보화(普化)는 곤두박질[斤斗]을 쳤고, 용아(龍牙)는 다만 몸뚱이 반만을 드러냈다. 필경, 그 사람은 어떠한 몰골이던가? 본칙 드노라. 동산(洞山)이 운암(雲岩)의 진..

종용록 中 제43칙 나산의 일어나고 멸함[羅山起滅]

제43칙 나산의 일어나고 멸함[羅山起滅]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환단(還丹) 한 알로 쇠에 점찍으면 쇠가 금이 되고, 지극한 진리 한마디가 범부를 고쳐 성인을 만든다. 만일 쇠와 금이 둘이 아니요, 범부와 성인이 본래 같은 줄 알면 과연 한 점도 쓸 수 없으리라. 일러보라. 그 어느 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