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고경총서 1673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8. 도(道)를 닦는 다는 것

8. 도(道)를 닦는 다는 것 배휴가 물었다. "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무슨 물건이길래 수행하려 하느냐?" "그렇다면 제방의 종사가 서로 이어받아 참선하여 도를 배우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둔근기(鈍根機)를 이끌어 주는 말이니 의지할 것..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4. 일체를 여윌 줄 아는 사람이 곧 부처

4. 일체를 여윌 줄 아는 사람이 곧 부처 그러므로 도를 배우는 사람은 의심치 말아야 한다. 4대(四大)로 몸을 삼으나, 4대에는 '나(我)'가 없고, 그 '나'에도 또한 주재(主宰)가 없다. 그러므로 이 몸에는 '나'도 없고 '주재'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5음(五陰)으로 마음을 삼지만, 이 5음 역..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3. 근원이 청정한 마음

3. 근원이 청정한 마음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 툭 트이고 고요하여 밝고 오묘하며 안락할 따름이다.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구족하여 다시 모자람이 없다. 설사 3아승기겁을 정진 수행하여 모든 지위를 거치더라도 한 생각 증득하는 순간에 이..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2. 무심(無心)이 도(道)

2. 무심(無心)이 도(道)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것이 무심도인 한 사람에게 공양 올리 것만 못하다. 그것은 무심한 사람에게는 일체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진여 그대로인[如如] 몸이 안으로는 목석같아서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으며, 밖으로는 허공 같아서 어디에도 막히거..

제1편 전심법요(傳心法要) 1. 한마음 깨치면 부처

1. 한마음 깨치면 부처 황벽(黃檗 : ?~850) 스님이 배휴(裵休 : 797~870)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과 일체 중새은 한마음일 뿐 거기에 다른 어떤 법도 없다. 이마음은 본래로부터 생기거나 없어진 적이 없으며, 푸르거나 누렇지도 않다. 정해진 틀이나 모양도 없으며, 있고 없음에 속하지도..